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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신기루 사랑

환희의정원 2010. 2. 15. 03:44

 

 

 

 

신기루 사랑

 

 

 

어느날인가  

안개속에 백마탄 왕자 그림자 나타났어

가슴은 사막 한 가운데 였네.

 

 감춰두웠던 희미한

파스텔톤의 무지개 사랑

하늘의 별을세며

품고 있었지

 

여명이 사라질때 쯤 이었어

알수없는 그림자만 .

떠오르는 태양앞에 무너지고 말았지

 

 

살갗에 묻어있던 까칠한모래먼지

희뿌연 수평선넘어

파도에 실려보내 보지만

상처는 남아있네

 

 

 아바야로 말아두웠던육체

속살드러내며.

포기하려했던 오아시스 찾아보려

공허함만 더키웠지

.

그렇케 황폐해져가는

일그러진 자화상에

수채화 하나 더 그렸네..

 

신기루는 어디쯤에서

 베일을벗고

메마른 영혼 적시려나...

 

피폐해진 육체와 영혼의

삼각관계 종지부 찍는날

그님앞에 부끄러워

어찌 환희의  눈시울 적실가?

 

글/남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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