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
수확기의 종려열매(6월~9월)
종려나무
글/ 남연희
축 늘어진 가지사이로
아스라이 비치는 했빛피하며
지친나래를 접고싶구나
어찌 하오리
어깨가 무거워 등굽어지는데..
희미하게 보이는듯 마는듯
미로속으로
종려나뭇가지 흔들어 그님 맞으러
단한번의 사랑을 꿈꾸며
시린가슴 끌어안고
고독과 외로운 몸부림에
목마른 갈증 채워지는 아름다운 열매로
거듭나는소망 가슴에 심고
사막 한 가운데 외로이서서
이글거리는 태양앞에
태우고 태워서 재가되어
모래바람 결에
사라진다 해도
고비마다 한겹씩 더렵혀진
태초의몸 가리웠던
종려나무가지도
그님앞에서 부끄럼없이
훌훌 벗어던지는날
회한의 눈시울 적시며
그님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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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종려나무숲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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