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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필 재미나이와글쓰기/숲을지나온삶,그리고 참된행복

숲을 지나온 삶, 그리고 참된 행복어둠이 짙게 내린 깊은 밤, 푹신한 이불 속에서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돌아보면 내가 태어나 살아온 반평생은 그야말로 거센 풍랑 속을 헤엄쳐 온 시간이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태어나 온 나라가 배고픔에 허덕이던 시절, 밥 한 술을 비우는 것이 하루의 가장 큰 숙제였던 날들이 있었다. 내가 지금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곳 제주 최남단 땅 역시, 여전히 아물지 않은 아픈 4·3의 흔적과 눈물이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역사의 한복판이다.그 참혹하고 가난했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참으로 먼 길을 돌아왔다.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그리고 앞선 세대가 일구어놓은 든든한 바탕 위에서, 우리 전후 세대는 어느덧 배고픔을 잊고 사는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덤처럼 얻은 ..

자작글 02:28:02

60세이후의 모임 을 정리하자 다음채널 김창옥

나이가 들수록 일상의 소소한 이동 경로가 마음의 평온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습관적으로 드나드는 장소가 타인과의 비교를 유발하면 자존감은 급격히 무너지기 마련이다.목적 없이 시간만 때우는 타인의 사랑방뚜렷한 목적 없이 남의 공간에 모여 시간을 때우는 습관은 삶의 주도권을 앗아간다.주인 없는 대화 속에서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다 보면 정작 자신의 일상은 방치된다.의미 없는 시간 낭비를 막으려면 타인의 사랑방을 떠나 나만의 정적을 찾아야 한다.60세 이후의 행복은 내가 머무르는 장소를 스스로 선택하고 관리하는 데서 시작된다.습관적으로 드나들던 타인의 사랑방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무의미한 비교를 막을 수 있다.남의 소식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공간을 정돈할 때 진정한 삶의 품격이 완성된다.

카테고리 없음 2026.11.04

지나고보니 행복 이 었네!

지나고 보니 행복이었네제주에 터를 잡고 서귀포의 다정한 풍경 속에 살아가다 보면,문득 어디론가 길을 떠나고 싶은 날이 찾아옵니다.은퇴 후 맞이한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저는 여전히 세상이라는 넓은 길을 걸어가는 '인생의 순례자'입니다.지난 한 해 동안, 제주공항에서 떠나는 직항 편을 이용해 세 번의 동남아시아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육지를 거치지 않고 우리 집 앞마당 같던 제주에서 곧장 비행기를 타니, 이웃 동네 놀러 가듯 가볍고 편안하게 글로벌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하나, 직선거리 한 시간의 선물 — 중국 칭다오첫 번째 여정은 바다 넘어 가장 가까운 이웃, 중국 칭다오였습니다.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직선거리로 겨우 한 시간 남짓. 눈 깜짝할 사이에 닿은 그곳에서의 5일은 짧았지만 가슴 깊은 여운을..

자작글 2026.11.04

입장료 없는 제주여행지

제주 현지인이 알려주는 입장료 0원 여행지 30곳.1. 함덕해수욕장2. 새별오름3. 송악산 둘레길4. 광치기해변5. 외돌개6. 신창풍차해안도로7. 닭머르해안길8. 협재해수욕장9. 이호테우해수욕장10.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11. 월정리해변12. 김녕해수욕장13. 세화해변14. 사려니숲길15. 아부오름16. 서우봉17. 용담해안도로18. 사라봉공원19. 한담해안산책로20. 성이시돌목장21. 섭지코지22. 표선해수욕장23. 큰엉해안경승지24. 쇠소깍25. 황우지해안26. 박수기정27. 사계해안28. 군산오름29. 법환포구30. 알뜨르비행장

제주살이 2026.11.03

중수필/행복이란 무엇인가

1. 바람이 건네는 질문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이나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을까.“지금, 나는 정말 행복한가?”젊은 날 우리가 좇던 행복은 늘 머나먼 목적지 끝에 있었다. 치열한 일상의 궤도 위에서 더 높은 곳, 더 빠른 결승점을 향해 달음박질치는 것이 삶의 무게였다. 그러나 인생의 황혼에 이르러 이곳 서귀포에 터를 잡고 삶의 속도를 늦춘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행복은 쟁취하는 전리품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늘과 바람의 결을 느끼며 나만의 속도로 유유히 걸어가는 발걸음 속에 스며 있다는 것을.은퇴 후의 내 삶은 제주를 일주하는 여유로운 여행자를 닮았다. 맑으면 맑은 대로, 안개가 끼면 안개 낀 대로 그날의 날씨에 순응하며 주로 '걷는 삶'을 산다. 흙길을 밟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이..

자작글 202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