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향나무
보아하니
초라하기 그지없는 나무로구나
가시덤불에 가리워져 볼수없었나보다
이 화상 무지하여
숲에서만 찾아 헤메였네
낙타무리 지나간자리
열풍맞으며 돌짝밭에 엎드려 볼폼없이 짓밟혀
어찌그윽한 향내 품을수가 있을까?
사막의 혹독함 몸으로 부대끼면
더욱 값진 향기 발하니
상처투성이 네모양 초라하지만
어찌보니 낙타와도 닮았구나
불태우지 않고는 향기 발 할수없으니
신비하고 고풍스런 향기
이제야 찾았으니
이내몸 죽더라도
너의향기 담고 그님에게 가리라..
오만 쌀랄라 유향나무 자생지를 다녀와서
글/남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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