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사랑
어느날인가
안개속에 백마탄 왕자 그림자 나타났어
가슴은 사막 한 가운데 였네.
감춰두웠던 희미한
파스텔톤의 무지개 사랑
하늘의 별을세며
품고 있었지
여명이 사라질때 쯤 이었어
알수없는 그림자만 .
떠오르는 태양앞에 무너지고 말았지
살갗에 묻어있던 까칠한모래먼지
희뿌연 수평선넘어
파도에 실려보내 보지만
상처는 남아있네
아바야로 말아두웠던육체
속살드러내며.
포기하려했던 오아시스 찾아보려
공허함만 더키웠지
.
그렇케 황폐해져가는
일그러진 자화상에
수채화 하나 더 그렸네..
신기루는 어디쯤에서
베일을벗고
메마른 영혼 적시려나...
피폐해진 육체와 영혼의
삼각관계 종지부 찍는날
그님앞에 부끄러워
어찌 환희의 눈시울 적실가?
글/남연희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글/유향나무 (0) | 2010.10.08 |
---|---|
지평선 (0) | 2010.08.08 |
자작글/낙타의 화상 (0) | 2010.03.11 |
자작글/사막의노을 (모래위에 사진과글) (0) | 2010.01.29 |
자작글/종려나무 (0) | 2010.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