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유채꽃걷기가 기상악화로
내일(4/7)로 미루는 바람에
식목일 그러니까 어제 비가온다는 예보를 듣고
텃밭을 정리하며 울타리에 호박, 박, 수세미,울타리콩 을
친구 계숙이가 보내준걸 심으면서
비가 스치고 지나가면 싹이 돋아날거라
생각하고 심고 뿌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바람 몰아치며
새들이 날아와서
비둘기 ,꿩,까치의 밥이 되버리는건 아닌지..
두고 봐야겠다
산방산 둘레길을 돌아보며
달래 고사리등등 찔레꽃까지 피어있어
둘레길의 아름다움으로 유채꽃 축제가 장관을 이룰것 같은생각에
설레임으로 돌아와서 상추 쑥갓 열무씨를 둠뿍 뿌렸다
나의 작은 놀이터?가 아수라장이다.
시작은 미약하나마 나중은 창대 하리라 ...ㅎ
오늘 어케 될지모르는 우리네 삶인걸 천년만년 살것처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두 오늘 나는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천혜향 ,한라봉 ,그냥 귤나무,감나무 ,매실,목련,산수유,오가피.헛개,
쵸코베리,먼 나무라는 제주나무도...
안덕면에서 나무나눠주기행사 마치고 남은 나무를 몽땅 갖어다
생각없이 심어놓는 오마니가
욕심없는줄 알았는데..지나친 욕심쟁이 인가보다...ㅎ
낑깡 나무와 동백꽃나무는
열매와 꽃이 유혹을하여 거금을주고 사다 심어 놓는다...
작은꽃들중엔 백합, 목단, 자란.라벤다,히아신스,
꽃 치자,로즈마리,수선화, 아마릴리스,꽃무릇,등등...
조금씩 사다 심어놓으니 뽀대가 나지 않치만
지금부터 돌봐주면서 사랑을 주면 그네들에게서..
나는 여왕보다 행복할것이다..ㅎ
그동안 우리집 옆 곶자왈에서 조금씩 꺽어온
고사리와 달래가 제법 모아졌다.
서울에서 당일로 같이 걷기로한 동행인에게
무엇으로 답례를 할까 생각하다가 부끄럽지만
이걸 주면 어떨까?하고 한끼정도 먹을 분량을 준비를 했는데...
고사리는 삶아놓고 달래는 짱아치를 첨으로 담아본다..
얼굴도 보지못한 스쳐지나는 인연
소중히 여길줄아는 오마니가 되야겠다고 다짐하며
모모님!
담기회에 만나지길 ..
달래짱아치는 채움님이 올려진걸보고 내멋대로 담았는데..
지금 바로 먹으니 왕 맛있다.
비오는 산방산을 바라보며....
2013년 4월6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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