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봄을 기다리는 마음 으로- 서귀포에서

환희의정원 2012. 2. 20. 05:30

 

 

살아가며 가끔은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꽃을보면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그꽃말을 찾아 그속에 들어가  주인공이 되고싶기두 하고

 

 

 

 

 

우리집 제주에서 5분이면 다녀올수있는 수목원에

산토끼가 나타나서 살금살금 따라가서 한컷찍으며

또다른 눔이 있나 하고찾아보니 홀로 돌아뎅긴다

예전에는 노루도 나타났다고 하는데..

살아가면서 야생의 동물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나보다..

힘이있는 동물일수록 빠르게 멸종?되가고

미물 일수록 번식률이 많은걸보면

우리 인생살이도 그런거 같다...

맑고 푸르른 창공을 우러러 보며

한마리 새가되어 보고도 싶고..

 

 

행글라이딩 속에 주인공은 어떤생각을 하고

목숨을 담보로 그속에 몸을 맡기는걸까?

 

 

주말을 맞아 올레길이 아닌 또다른 환경에 빠져보는 느낌이다

 

 

 

 

 

마치 하늘이 맞닿을거 같은 열대지방에 지평선을 그리며

서귀포 앞바다를 그려넣어보았다..

 

 

 

 

거리의 가로수로 가꾸워진 감귤나무가 2월인 지금..

아직도 가을걷이 하는느낌이 들어  나무밑에 떨어진 감귤을

대여섯개 줒어담아 내 차속 바구니안에 들어있는

모과와 함께 섞어놓아 보았다

 

 

멀리보이는 한라설산은 제주 어디서라도

맑은날씨엔 4월까지 카메라에 담을수가 있다고 한다

 

 

 

 

이렇케 오늘은 좋은친구와 함께 극렬하게 이념?싸움을하고

살아온 이야기하며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나누며

상처난 가슴쓸어안아 보듬어 보기도하고

 

올레5코스의 길목에 자리잡은

투윜스 라고하는 찻집에서 제주의 또다른 남국에

온것같아서 쉬어가며 머리가 희끗한 이순의 나이에 해맑게 웃으시며

맞이하는 주인장에게서 연륜이 느껴짐은

예전에 코메디언의 황제 고 이주일님의 별장 이였다고하여

관심있게 지켜보며 원두커피의 맛을보았다

 

 

 

 

 

바람과 구름이되어 보고

또 별이되고 달님이되어 여민가슴

비집어 보고도 싶은 그런날 ...

좋은친구와 함께

제주에서

 

 

긴 여행을 마친 낙타처럼
 
 
인생은
소모하는 것이다.
긴 여행 끝에
평평한 등을 가진 낙타처럼
모두 쓰고 가는 것이다.

40Km가 넘는 긴 마라톤 경기의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아직도 뛸 힘이 남아 있다면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쓰고
남겨놓은 것 없이 가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 구본형의《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