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일상에서
이렇케 살다가는
중년의 눈가엔 주름쌀만 하나하나
늘어가고 옆구리는 일자로된지 오래고...
열대지방에서
흔이 볼수있는꽃들이다
색깔이 선명하고 다섯개의 꽃잎이 꼭 팔랑개비같아서
팔랑개비꽃이라 이름 붙혀보고싶다
이꽃은" 부켄베리아" 라고
사시사철 볼수있는꽃이다
꽃이 창호지의 물들인것처럼
얇고 선명하다
중요한건 한 나무에서두 여러가지
색깔의 꽃이 핀다는사실이다
나름대로 페파 (색종이)꽃이라 이름 붙혀주고싶다
소하르에서 무스캇을 가는길엔 이런
부켄베리아꽃을 끝도없이 심어놓았다
피고지고를 계속해도 계절없이 피기때문일까...?
잊혀지는 것
난 항상 그랬다.
누군가가 보고싶으면 꼭 봐야만 했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꼭 수화기를 들어야만 했다.
헤어짐엔 꼭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꼭 알아야만 했다.
알고나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람 마음은
노력하면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그렇게 지겹게 집착하고 또 나를 괴롭혔나 보다.
그래서 그렇게
술마신 밤이면 미친듯이 전화를 걸어댔나 보다.
이제. 조금은 알 것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 수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 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속에 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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