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제주살이에서 새롭게 나온 전통주 오메기술 과 함께 한가위 저녁만찬에 ...

환희의정원 2013. 9. 19. 20:48

 

한가위 보름달이 휘엉청 밝게 비춰 옵니다

제주 전통주인 오메기주 란 술을 선물로 받아들고 

아들네가 안사돈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하고 방금 다녀 갔습니다.

술을안하던나...한진술에도 취기가 옵니다

이번 연휴는 길고 날씨도 좋아 사돈네 아들내외는 유럽 여행을 떠나고

여행 삼아 딸이 살고 있는제주로 오셨습니다

저녁 준비를 하고 나와 보니 산방산이 붉게 물들어 벌써 해넘이가 시작 되더니

조금후에 보름달이 떠 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넘들 환경이 바뀌니 호기심 발동해서 얼마나 나대는지

  즈이 식탁에 묶였습니다....ㅎ

제주 샘주 에서 나온 전통주 오메기주 가

새로 등장 했나 봅니다

맛은 정종 같습니다

제주엔 감귤 막걸리와 땅콩 막걸리 그리고 한라산 소주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오메기주 가 선보이게 되나 봅니다..

 

 

안덕면에서 방목 하는 한우등심 에

우영밭(텃밭)에서 나는 상추와 깻잎 풋고추 호박 가지 등등

새오리(부추)를 베어다 파절이 대신해서 준비를하고

우린 전통주 오메기주 한잔씩 반주로 하고 추석날의 만찬을 하고

모두가 떤나 빈자리에 참문 밖으로 휘엉청 밝은달님에게

더도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게 해달라고 빌면

욕심쟁이 일까요?ㅎ

제주엔 노후를 보내려고 고향을 따나온 은퇴자들이  있지만

그들도 한사람이 떠나면 독거 노인으로 전락되서 사는분들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부족함이 없는듯 하지만 외롭게 지내는 차상위 계층도 있는 제주살이의 현실 입니다

 

벵기값이 없어 하우스 푸어로 자식들 집에도 못가고

그동안 살아온 자존심도 있어서  맘문을 닫고 사시는 이웃분들이 있지나 않나 살펴보게 됩니다

세월따라 명절 풍속도가 변화 하는거 같습니다

무남독녀의 딸들이 제사는 물론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가정들이 늘어날 겁니다.

 

 

이렇케 풍요로움속에 빈곤이 찾아 오지 않도록

마음이나마 부자로 살아가야 겠습니다.

 

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