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제주 우리집 뜨락의 겨울꽃 수선화

환희의정원 2013. 2. 4. 06:00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문화마을  뜰악에선

수선화꽃이 한창 피기 시작한다

 

가녀린 수선화 !

 

우리집 담넘어로 내려다 보니

누렇게 퇴색된 가시덤불 속에서두 푸른 잎이 돋아나며..

별모양의 흰바탕에 노란 꽃술이 달려

보일듯 말듯 고개를 살랑거리며

흔들 흔들  유혹을 하는 오후에 디카를들고

몇컷 찍어 사진일기를 써본다

 

제주의 찬바람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눈길을 끌지못하는

수선화가   열사의 나라 오만땅까지 밟고온 삶의 고달픈 여정길에 선

이 오마니에게는 마치 환희로 다가 온다.

 

 

 

 담밖으로 내다보니 이따금씩 차들만 쌩쌩 달린다

언덕배기에서 향기가 솔솔 날아 들어와

유혹을 하니 옷깃을 올리고 코끝으로 향기를 맡아보니

겨우내 감기 때문에 움추러 들었던 내마음에도 봄은 정녕 오는가보다

 

 

 

 

 

 

 

 

 

 

 

 

 

 

 

 

 

관상용 하귤이 정원에 떨어져 딩구는것을 줒어다가

효소를 담아 본다

듬성듬성 잘라 유리병에 넣고 황설탕을

듬뿍넣어 두웠다...

약 6개월정도 되면 귤 효소가 될것이다

제주서귀포 엔 가로수로 이 햐귤을 심어 놓아서 5월까지도

노란 귤이 달린것을 볼수가 있다

 

 

 

 

 

 

 

벌써 담밑에 야생 달래가 돋아 나오기 시작했다

어쩐일인지 이곳 제주 동남쪽날씨는

종잡을수가 없다

 

산방산주변엔 유채꽃이 겨우내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숨어있던 누런 호박이 제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가시덤불속을 헤집고 따올 용기가 없어 그냥 두고 보아야겠다

 

머지않아 제주에 봄은 순간에 뎅겨갈것이다

그렇케 세월은 내마음에 흔적만 남기고 유유히

흘러만간다

 

제한속도 60에 앞만보고 더이상 빨리달리는 인생이 아닌

옆도보며 뒤도 돌아볼줄아는 여유로운 인생길이고 싶다

 

언제나 마음은 청춘인것을....

화순 문화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