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2012년 제주에서 한해를 보내며....^&^

환희의정원 2012. 12. 30. 00:46

제주살이 시작 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사계절을 맞이합니다

작년 초겨울 제주로 이주하며 몇개월 방황끝에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마을에 터를잡고 오두막집을 짖기 시작했는데...

때가 덜됬는지 아직도 입주를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리집 마당에 함박눈이 쌓여서 집앞을 쓸고

아침밥을 챙기고 나니 이내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제주에서두 최남단이라 그런가 바람도 더 많은것 같고

눈도 더 많이 오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아직은 제주살이 초년이라 뭐라 할말을 잊었습니다 .

불로그를 하다보니 제주 불로거가  많아서 조금 잘못전달이 되면

제주 토박이신분들이  핀잔 섞인 댓글을 남기는 바람에

이 소심 A형의 오마니 상처 받기 싫어  주춤 하다가니 세월만 먹나 봅니다.

행복이란  그리거창한게 아니라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감동 하는순간 찾아온다는데..

순간 순간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무엇보담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생각에 차이는 있는데 마치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편가르기식으로 몰아붙히는 편견들은 어디에서 오는건지 이번 선거전을 보면서

국민성 인것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랍니다.ㅎ

 귤나무 밑에 수선화가 늦가을 부터 쪽파처럼 올라오기 시작 하더니

이내 눈속에서도 시들지않고 꽃망울을 만들어 낸답니다..

 동백꽃 잎파리 에 윤기가 흐릅니다

엄동설한에 민들레 홀씨도 날아가지 않았는데..

가지위에 덧니처럼 나와서 피기도 합니다.

동토속에 피는 수선화가  어찌 저리 강인 할수가 있을까요?

모진바람  속에서두  쓰러지지않고  고운 자태로 향기발하며  옹기종기 모여서 피기 시작 합니다

수줍은듯 고개숙이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울거 같습니다..ㅎ

 

 

제주의 수선화!

가녀리고  추워 보이지만 여럿이  모여 사는걸 보니  외롭지 않아 보여요.

 

화순 서로 길엔  때이른 유채꽃 이  계절도 무색하게 피기 시작 합니다.

 

 

 

 

때늦은 들국화도 그윽한 향기 품고 햇빛 받으며 길섶에 드리워졌습니다

 

 

산방산 남쪽에서 바라보는 들녘은 마치 한 여름을 연상케 하는 야채밭과

형제섬을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이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민국?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멀리 눈덮힌 한라산이 보일때면 참으로 신비롭기두 합니다..

 

어줍잔은 제 불로그를 찾아주시고 아낌없는 댓글로 화답 해주시고

친구가 되어주신분들과 고마움을 전하며...

 

인생은 60부터란 말이 있듯이

닥아오는 새해에는 내나이 60이 되는해인지라..

초심을 잃치않도록 열정을 갖고 살아갈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주실것을 부탁 드리며

내생각과 다르다고 핀잔 섞인 댓글은  비밀글로 주시옵소서...ㅎㅎㅎ

 

사계절이 공존하는 삼다도섬 제주  화순 문화마을에서

2012년 매듭달 에 오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