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이중섭 미술관내의 수선화

환희의정원 2013. 3. 7. 07:36

 이중섭 미술관 내의 핀 수선화가 서서히 지고있다.

제주의 모진 바람을 맞서 가련하게 고개를 떨구고 피는 수선화도

계절에 따라  저물어 가나 보다

 

늦가을 부터 푸른 풀처럼 돋아나오기 시작하는 제주의 겨울꽃 수선화!

 

그리 눈에 띠거나 화려하지도 않은꽃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건

지난 겨울 제주로 이주하며 올레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여 그꽃에 반해

목이부러진 수선화꽃을 줒어다 

 겨울바닷가 근처의 음산한 내 원룸 생활의 활력을 가져다 주웠다

 

그 이후로 제주의겨울은 조금은 향기로웠더라고 말해주고싶다.

 

 

 

 

 

 

 

 

 

 

 

 

 

 

 

 

 장래 미술가가될 통영여고 챌린지 동아리

고아라 .조윤나.김예지 ..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꿈을 실어주고싶어 잠깐 틈을내어

이중섭 미술관내를 돌아보며 ...

소녀들과 가나가 장차 훌륭한 미술가가되어

다시 찾을수있는 환희의정원을 만들수있길 바라며..

 

 

지난 며칠 갑자기 이루워진 앤 님과의 만남 이 이루워지며

미쳐 준비도 못한 집에 이사도 미루고 벽화그리기에 동참하며

챌린지 동아리들을 맞이하며  미완으로 끝낸 집에 이사를 하고

주변정리도 되지않아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또다른 우연의 만남이 이루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순례자의 교회를 세우신

김태헌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여차저차 제주에 그교회를 포스팅하며 알게된 목사님은

마치 그리움에 대상이였고 종교를 떠나서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그분을 마음으로 모시고 우리집 입주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드랬다

 

그 소박한 꿈이 과연 이루워질까?

오늘은 주변정리를 대충 해두고 집뜰악에 돌담을 야트막하게 쌓는

문제로 업자를 만나야 할것 같다.

 

이모든 순간이 찰라에 지날것 같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몇자 적어 둔다

제주 화순 문화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