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중산간지방에 약 2만평 규모의 테마공원 "선녀 와 나뭇꾼"
이란 박물관에서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얼마전에 제주로 오면서 충북 어디멘가로 시집간 초딩 친구 모모가
남편과 골동품을 수집하여 제주의 명소로 6-70년대 를 재현해놓은 박물관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비로서 오늘 방문을 하게 됩니다.
기찻길을 따라 들어 가노라니
70년대 포니 승용차가 서울역 문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듯 합니다
입장료 도민 할인받아 임시 입장권을 들고 서울역 플렛홈을 들어섰습니다
달동네로 가는 작은 서울의 모습이 새록새록 정겨웁게 다가 옵니다...
옛날 우리집 툇마루에 온것 같아
양반다리 하고 앉아 인증샷도 날리고...ㅎㅎ
경안시장?에 문씨네 포목점 한복집도 있고 창분이네 신발가게도 있고
장터 미쓰리?도 어디멘가에 있을것 같아서리..ㅎ
우리다니던 국민학교는 동내서제일 큰집이였지...ㅎ
학교종이 땡땡땡 !
동요가 울려 퍼집니다
어쩜 그리도 섬세하게 밀랍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을까요?
대단해요...
농업 박물관에서도 역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알자~
정겨웁게 울려퍼지는 노랫 가락에 고향의 옛정취를 느끼며
잠시였지만 공포에 집에서
소름끼치는 귀신놀이에
쌓였던 스트래스 목청껏 소리로 토해내 보기도 하공...ㅎ
60년대 군 생활 내무반도 엿보기도 하고..ㅋ
파전에 동동주 한잔으로
옛정취에 취하는 하루를 보내며...
실내 사진을 찍을줄 몰라 디카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보기 거북하지만 그때 그시절에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답니다
70년대 고고장 도 있고
그시절 음악소리에 맞춰 신명나게 고고댄스 를 즐기는 여행객들도
카메라에 잡아 보았습니다.
(원장 김상분)님은 내 모교인 매곡 초교 18회 동창생 입니다
어쩜 그리 섬세하게 수를 놓아서 박물관을 고풍스럽게 꾸며 놓았는지..
새삼 그친구가 위대해 보이고 하찮게 살아온 내가 부끄러워 집니다
함께 했던 그시절이 그리워 둘러보면서
그땐 왜그렇케 찌지리였는지..
친구는 좀 욕심 많은 깍쟁이 였던 기억뿐인데
오빠들이 많아서 으시대던 것두 같았고
양벌리 중간에서 남들보다 앞서가던
그의 둘째오빠가 구멍가게도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가게가 바로 길성? 상회가 아닌지...
이렇케 추억어린 골동품을 모아서 제주에 명소로 만들어 놓다니
참 대단하단걸 느끼며
헤어진 세월이 가물가물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의 여행을 할수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고향에 다녀온것 같아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상분이 친구 연락되면 다시찾아가보리라...
제주에서 남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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