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장맛비가 지나간 산방산을 바라보며.

환희의정원 2012. 7. 1. 23:56

 

 

 

그렇케 기다리던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7월첫날 아침 정원에 나와 산방산을 바라보니

구름이 거치기 시작합니다

전국이 목말라 하던 단비가 우리집 정원에도 활기가 넘쳐납니다

그동안 가꾸지도 못하고 풀과 함께자란 상추와 쑥갓은 벌써 비에 사그러들고

고추와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돌담을 타고 올라가는 호박넝쿨이 돌담을 넘습니다

그리고 돌담밖에있는 담쟁이넝쿨과 칡넝쿨이 우리집 정원을 점령해서

완존 정글이 되야 가나 봅니다..ㅎ

며칠전엔 배암까지 나타나서 기절?할뽄 했네요

이렇케 오마니는 정글속에서 모기의 밥이되어 주기도하공...

 

한때는 동물들과 더불어 사는꿈을 꾸기도 했다네요?..ㅎ

 

 

 

어제는 제주시에서 진료를받고 돌아오는길인데

벌건대낮인데 평화로가 안개로 한치앞을 볼수없게 되어

엉금엉금 기어 화순마을에 도착하니 그제서 조금 앞을 가릴수가 있었습니다

제주날씨 증말로 말그대루 변덕 심한 날씨랍니다

"허"자 달린 렌터카는 더욱 조심해야 쓰것소야..ㅎ

 

 

 

 

 

 

 

 

 

칡꽃이지요?

 

산나리꽃 이고요

 

 

 

 

 

 

이꽃은 제주곳곳에 자생하는 문주란 꽃이고요

 

 

 

변덕맞은 수국이고요

 

 

방아깨비 베짱이 메뚜기 풍뎅이 등등..

 우리집엔 요렇케 이름모르는 벌레도 함께 산답니다

 

 

 

 

준비없이온 제주살이가 조심할께 넘 많습니다

농사를지으려면 땅을 사야하고 집을지으려면

땅도사고 집지을준비도 하공..

아기를 키울려면 주위 환경을 꼼꼼히 보아야 할텐데요...

 

원래 건축사 였으니  

건축사 프리렌서로 자영업을 할테지만

무얼해먹고 살아야할찌 두고봐야 합니다

 

울아들내외 제주살이하고 잡퍼서 직장을 뎅기면서

일년에6번을 왔다갔드랍니다

 

처음 안덕면 화순리에 살려고 맘먹은건 주변환경이 좋습니다

면사무소. 체육관,종합운동장, 보건소, 경찰서,

유치원,초.중학교,119소방소.한전.그리고 문화마을회관,

안덕 도서관,이모든시설이 걸어서 관내에 있다는것과

올레9-10코스시작점에다 산방산과 송악산이 4킬로 반경에 있다는것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과

그리고  산방산 탄산온천과 화순 곶자왈 생태공원은 벌써 내 놀이터가 되야 갑니다

 

새로생긴 문화마을 부지가 집짓고 오손도손 문화생활?하게끔

잘 조성해 놓은것도 한몫하고요

 

남들은 노후에 제주살이 꿈을꾸는데

젊은이들의 마인드가 꼼꼼이 잘 따져 보았겠지만

지나라 싫다고 이민도 가는데

지가놀던 고향같은 놀이터를 져버리고 올수있던 용기도

처음엔 무모하다고 생각들었는데..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니 좋게 보이더랍니다

남에나라에서도 적응할려면 한일년은 놀다가 뭔일을 하는데..

 

낭만을 버리고

고저 공짜바라지 말고 몸 잘놀리고

지나라에서 아이낳고 사람 새기고 정붙이고 살면 안되겠습니까?

오마니의  꼽살이 제주살이 였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문화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