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생활

네팔 마야를 휴가차 떠나 보내며/방생 하던날

환희의정원 2011. 9. 7. 13:06

마야가 네팔 카투만두 집으로  휴가차 떠났다

2주 정도로 돌아오리라 생각해두고

오픈티켙으로 대신했다

이드 홀리데이 다음날 일이다

마야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나없는동안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평소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해주고 났는데

그날은

홀리데이 기간이라서 아침일찍 일어날일이 없어 늦잠을 자두려고 했는데..

해뜨기전에 바닷가를 다녀와야 한단다

 

오늘의 일기를 쓰기위하여는

지난 일주일간의 행적을 조금 써두워야 겠다

한국을 부랴부랴 다녀온후로 나없는동안 힘들었겠다구 생각은 했지만

모든게 내가 있을때와 없을때와 다른건 텃밭에 야채가 조금 자랐을뿐

평소처럼 밥잘먹고 일잘하는 마야가 더 이뻐 보였다

마야는 우리집 네팔 메이드이다

 

 

 

그래서  한국산 예뿐 꽃무늬 원피스도 사오구 머리핀과 띠도몇개

그리고 지가 젤루 갖고싶은 영어로된 한국요리책을 사갖고

얼굴에 바르는 미백크림까지 한아름 안겨주웠는데..

 

 

그렇케 좋아하던 마야가 내가온 담날부터 비실비실 아프다는 거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까운 인도병원 (바다알 사마)엘 델구 다녀와 큰이상은 없고

좀 피로해서 그렇커니 하구서 푹 자두면 괜찬아 지려나 했는데..

아프지 않다고 하면서 하던대루 일을 해댄다...

 

삼일되던날 얼굴이 알아볼수없을 정도로 부워 일어났다

그런즉시 또다시 병원에가서 몹슬병이라도 걸린건 아닌가 싶어서

X레이까지 찍고 약봉지를 쥐고왔지만

 

마야의 행동이 그런게 아니란걸 안건 제 방에서 요상한 향내가 나면서

느낌이좀 달랐다

 

네팔이나 인도 스리랑카 등은 신들의 나라라고 하지 않던가?

 

불교 라고는 하지만 형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는걸 보구

같은방을 쓰는 크리스천 인 로에나가 

싫었던 모양인지라

제신앙을 억제하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푸닥거리를 해야지만 제 병이 낳을수 있다고 하여

즈이가 하는대루 해보라고 내버려 두웠다

그러기를 3일 지나서의 일이다

 

 

 

 

 

 

 

 

 

 

 

새장에 새 한쌍과 선인장 한그루를 사다놓고서

꽃이핀 선인장에 오색실로 칭칭감고

여러가지 씨앗종류를 사다가 죽을쑤고 나머지는

이렇케 모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집밖에 모서리벽에 버리는 거다

그리고 해뜨기 전에 바다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아침 해뜨기전 이라지만 이미 해가 마악 올라오고 있었다

 

새장에 새를 또 이렇케 바다를 향하여 주문을 외우고 새를 날려보낸다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새 에게 또 뭐라고 주문을 하는데..

 

한마리 새를 바다를 향하여 날려 보내지만

이내 공원쪽으로 쏜살같이 날아가는데

뒤이어 또한마리를 날려보내니 숲쪽으로 방향을 틀어  

 드넓은 창공을 날아 오르는 것이다

 

그래 그렇케 병마는 새에게 날려보내듯 보상 받았다는 믿음으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 왔지만

마야는 무언가 채워지지않는 슬픔이 서려보인다

첨 우리집에 왔을때 나는 보았다

그의 알수없는 평온함과 욕심없고 부드러운 미소를...

카토릭에서 수녀들에게서나 느낄수있는 순수함이랄까?

 

나는모른다 신앙인으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는 있지만

신의 경지(은사)란걸 체험하지 못했고

그리고 과연 신이 존재하는지두 ...

이렇케 마야는 자기의 본고향인 카투만두 산간마을 어디멘가에 

그리던 형제와 자식을 보기위하여..

 

아무쪼록 아픈 몸 과 모진풍파 다아 털어버리고

돌아오는날 을 고대한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

 

 

내가 마야에게 해줄수있는게 무엇인가?

 

그리고 또 무엇을 위하여 이곳까지 와서

여러종류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가?

 

첨부터 나두 그네들처럼 가난했다

 

우리엄니도 양반집 자손으로 태어나

 유교사상에 젖어 평생을 기복신앙에 의지해서

자식 잘되기만을 빌면서 살다가

돌아가시기 얼마전 어느날

울화를 삭이지못하고 그동안 모셔왔던 울집

울타리의 느티나무의 삼신을

때려치우고 새벽기도로 기독교에 입문하셨다

 

과연 하나님이 예비해놓은 천국에 계실려나?

 

마야를 보내 놓고

몹시도 보고싶고 옛날이 그리운날이다...

오만 소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