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생활

오만 소하르공원 앞 바닷가 야자수 일출

환희의정원 2011. 3. 12. 18:54

소하르  공원을 산책하며

 

 

  호젓하게 바다의 내음을 맡으면서 뻥뚫린길을  드라이브 하며..

 

 

자주는 아니지만  아침에  공원이나 바닷가에서 해맞이를 한다

모스크 철탑 사이를 뚫고 작렬하게 태양은 오만의 땅을 더욱 메마르게 비춰진다

 

 

흐리거나 비오는날이 거의 없는 나라 오만에서

맘만 먹으면 1년 내내 이런 일출을 보기엔 그닥 날을 잡아야 할 이유가 없다

가볍게 츄리닝 하나 걸치고  나오면 볼수있는곳

 소하르 비취의 야자수와

어우러져 아침 바다의 투영된 태양도 카메라에 담을수 있다

 

 

 

 

 

 

 

바닷가 옆엔 언제나처럼 모스크가 등대처럼 지켜주고 있다...

 

언제부턴가 모스크를보면서 바닷가 외딴 마을에 교회당같이 느껴진다

그리 거부감 이 안들고 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적어 그런가

그닥 이질감을 느끼면서 거부하고 싶은 맘이 없어졌다

 

 

 

 

 

이곳은 바닷가에서 안으로 보이는 비취호텔 수영장 전경이다

유일하게 외국인이 묵을수 있는 호텔이라고는 와디 호텔 뻬고

소하르 비취호텔뿐이였는데..

한 일년전부터 크라운 호텔이 사막(마잔) 근처에 생겼다

비취호텔은 나름 아랍 이미지를 풍기는것같아

차를마시러 오거나 손님 접대를 할려면 가끔 들렸는데...

 

특징은 2층 밖에 없는  객실이 약 80개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호텔이지만

스윗트룸은 뒤켠에 떨어진 빌라처럼 돼있고 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다

 

 나름 위락시설도 잘 되있고 해수욕두 할수있는 수영장이  맘에든다

 

유일하게 술파는곳이  호텔뿐이 없는 아랍오만의 술문화는

한국인들을 모으기엔 괜찮았는데...

 

 

 

수영을 할려면 멤버쉽을 끊으면 언제구 와서 놀다가 가도 되지만

하고싶은날 아무때고 다녀 갈수있다 (하루 수영장 이용료5리알)

 

 

 삶이 때때로 지루하고 세월이 더디다는 생각을 하고

지난세월을 뒤돌아보면 세월이 넘도 빨리 간것같다

해놓은건 없고 또 해야할일이 많음은  내가 열심히 살아갈수있는 이유가 아닐까 ?

 

 

 

 

 

 

언젠가는 떠나야할 이곳

이렇케 나마 글도 쓰면서 어줍잖은 사진도 남기고

그리고 무엇보담도 준비된 노후가 있어 감사한다

 

이렇케 언제고 나오면 드넓은 바닷가에 해돋이도 사시사철 볼수있고

사방이 초록으로 둘러쌓인 산은 아니지만

끝없이 넓은 지평선의 널널함은 하늘과 맡닿을것같은 시원함은 느껴보지않은사람은 모를것이다

 

살아가면서 적막함도 외로움도 그리고 쓸쓸함도 

내게오면 손님으로 받아 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떠날거라고....

 

 희망의 끈이 있어

오늘도 쓸쓸함은  사치라고 억지로 위로하며 내일을 준비한다

오만 소하르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