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11월 중순 환희의정원

환희의정원 2014. 11. 19. 15:47

 

변화무쌍한 11월의 제주 날씨가

며칠동안 춥고 바람불어 한라산의 눈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고 하고

 귤수확이 한창인 요즘 ..

모슬포의 널은 들녘엔 수확을 앞두고있는 감자와 무배추가 푸르름을

더하지만

겨울 밭작물인 마늘과 양파  불루코리 양배추,콜라비 등등

한창 바뿐 들녘의 모습이다

 

 

불량한 이오마니 텃밭은 또 어떨까?

지멋대루 자란들풀과  나무와 야채 가 뒤엉켜 볼성 사나웠지만

어느새 풀이죽어 나뭇잎들은 나목이되어 떨어지고

수확 할것두 없는 텃밭의 고구마를 시장 바구니로 두개정도 케고

그자리에 시금치 씨앗과 여러종류의 쌈채소 묘종을 사다

심었다

무와 배추 파 와 함께 겨울동안수시로 뽑아 먹을것이다

 

오늘은 웬일인지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한 남쪽나라의 전형적인 날씨에

미루워 두웠던 대문의 페인트 칠을 하고 노란 우체통을 빨간 색으로 바꿔 칠을 했다

 

환희의정원이란 그럴싸하게 집을 짖고 두해째 겨울을 나는데..

겨울꽃이 여기저기서 봄인양 피어나기 시작한다

 

올해는 수선화도 저마다 새끼를 달고 마니도 퍼져서 삐져 나온다

제주의 자연도 갈수록 온난화되어 간다고 하니

텃밭의 열대식물들도 집안에 들여 놓을 필요가 없어진다

신비로운 제주 최남단의 자연 조건이다.

 

 

 

 

 

 

 

 

 

올해 첫수확?으로 귤네개 달렸다..ㅋㅋㅋ

 

손바닥 선인장, 알로에,유카꽃 ,문주란,수선화  등등

이름모를 꽃들이 겨울 내내 피어줄것이다

 

 

 

 

 

반짝반짝 빛이나는 덩쿨식물은

겨울동안 죽지 않고  데크마루를 점령하며 타고 올라갈것이다.

 

 11월 20일 내 텃밭에 서 옹기종기 살아가고있는 야채들이다

겨울동안 충분히 자급자족 하지 않을까?

게으름벵이 오마니 게을러서 얻어지는것두 있으니 감사 할일이다

 

 

 

 바로 옆에는 화순 곶자왈 소나무 숲이다

억세만 안보인다면 한여름 풍경 같다.

언제부턴가 소나무 재선충 때문에 듬성듬성 잘려나가는거 같아

아쉽긴 하지만...

 

 

 

 

 

눈이 와도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녹고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천혜자연 제주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고 산방산이 막아주워 더 따뜻하게 보낼것이다

 

제주 서귀포 안덕면 화순리 화순 문화마을에서

환희의정원 일기 를 씁니다

 

제주살이 3년차 환희의정원 소식 들어주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