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2013년 마지막날의 내 자화상(일기)

환희의정원 2014. 1. 14. 14:16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언젠가부터 이순이 되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어디론가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낯선 여행자로 한달만 살아보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하려고 하니 여러가지로 제약을 받게되는게 현실이다

2014년 새해 첫날에  형제섬에서의 일출을 바라보며

한해 소원은 많치만 꼭 한가지

60년이 되는 말띠인 청말의 해!

어디든 떠날수 있도록 다리의 힘을 달라고  빌어보았다 .

 

그리고 아침 떡국을 끓여 먹으며 선언을 했다

어무이 환갑엔 유럽 배낭 여행을 혼자 떠나겠노라고.

울 착한 아들 언제든지 떠날준비만 하면 티켓팅을 해주겠노란다.

 

이 철없는 오마니 음력 4월 생인데

아들네 마음 변할까 싶어  옛부터 생일은 미리 챙겨도 된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주입 시켜주고는 2월이나 3월중에 계획을 잡아 보았다

 

처음 에는 이집트 피라미드를 보며 낙타를 타고 사막에서 

베두인들의 숙소인 하늘이 보이는 천막 게르 에서 일출을 보는  꿈을 꾸기도 했었다.

 

그리고 유럽 배낭 여행은 돈과 시간 건강 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눈 높이를 낮추워   인도나 네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등

아시아 권에서 유유 자적 그네들과 한달 살아보기도 괜찬을것 같아  

90년대 처음으로  도망자처럼 도피처가 되었던 스리랑카를  섭렵 하려고 했었다

 

우리나라 3분의 2밖에 안되는 스리랑카에 세계10대 자연 경관인 시기리아도 가보지 못했으니

10여년을 있었다고 한들 누가 믿겠는가?

그리고 그옆나라 몰디브도 가서 파라다이스는  바로 이런곳 이라고 말할수 있게되길 바랐었다 

 

이꿈은 아직도 버리지 못함은 살아있음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이 오마니  하와이 열대지방에서 한 열흘 살아보구 올까 싶기두 하고

뉴질랜드 친구의 신세도 지어 볼까 싶기두 했는데..

친구들이 따라 나선다고 하니 페키지로 알아보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것 같아 망서려 지고 있다

 

오만에서 제주로 돌아와 휴식년?도 끝났다고 생각하니

이순엔 나만을 생각하는 나를 위한 여행을 해보려고 하는데 ..

배경도 없는 늦은 나이에 늦 쌍둥이 와 좌충우돌 자기 사업 벌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들네  뚱 쳐먹는거 같아

당당해질수 없는 어미의 마음이니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