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 의대충 요리& 외식 카페

오마니의 대충 요리 ?? ㅎ

환희의정원 2013. 8. 22. 23:05

제주살이 두해째  여름을 맞이하며

생각지도 않게  홈 스테이를 하게 되었다

5명 기준으로 약 15일간  우리집을 통째로 쓰고

식사는 한끼당 5천원 으로 구두 계약을 하고

한창 더울 8월 초부터 시작하여 이제 곧 끝이난다

 

처음 우리 아들네 이공일삼 (2013)게스트 하우스에서 묵기로 했지만 

허가만 내놓았지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손님을 제대로 받을수없어 할수없이 나의 오두막?집을

빌려주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60평생을 먹고 살았는데

닥치는대로 임기응변을 잘하는 나는

그들에게 내 안방까지 내어주면서 시작이  된것이다

 

그동안 5명 기준 이라고는 하지만 10명까지도 머물기도 했고

지금은 두분만 계시다가 곧 떠나게 될것이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 오마니가 누군가?

오만에 있을때 그때를 생각 하면서

그날그날에 나름 식단도 짜가며 금전 출납부도 맹글어

마치 소규모 경영자?가 된것처럼

나름 최선을 다했다

 

또다시 올 손님도 아닐진데 그래도 집에서는 가장이요

특별한 기술자들로  일하러 왔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그들을 극진히 대할수가 있었다 

 

그동안  저장해 두고 먹던 밑반찬과 묵은지, 고추가루

현미찹쌀과 잡곡들은  동이나고

구찌뽕 나무와 옥수수 수염차를 끓여 마시게 하고 현장엔

삼다수를 보내주웠다

포 띠구 차 띠구 나면 그리 남는 장사는 아니라지만 손해보지 않고

우리집 식구들도  함께맛나게 먹을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 해야겠다

 

무엇 보담도 주구 장창 에어컨 바람에 전깃세가

집세 받은거의 반이 나가지 안겠나 싶어

쉬원한 여름을 함께 나눈 거로 치부해둔다.

 

그동안 내가 해주던 4명 기준의 아구탕과 감자탕을

사진 찍어 올려본다.

 

 

아구는 모슬포 오일장에서 작은 눔 세마리에 만원

그외에 콩나물과 미나리 미더덕 등 야채를 준비 해두고

 

먹기 좋게 손질한 아구를 재빨리 삶아 건져둔다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 다시마, 무 ,양파

를 넣고 약 10분정도 끓인담에 건져내고 육수를 만들어 놓고

양념 다대기를 만든다

(물 반컵에 된장 반스푼 고추장 한스픈 , 조선 간장과소주 약간

고추가루 약 3스픈 ,양파와 무 생강 마늘 다져넣고 후추  약간

소금 한스픈)

먼저 무를 사각으로 대충 썰어 준비해두웠던

육수에 넣어 약 5분정도 끓으면 손질해놓았던 아구와 미더덕을 넣고

콩나물 미나리 대파  양파 호박 등등

보기좋게 위에 올려 놓은담에 다대기와 다진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은담에 불을 줄여가며 먹기 시작 한다.

오마니의 대충 요리지만 간을 잘 맞추면

아구의 싱싱한 원 재료가 살아있어

저절로 맛이 납니다..ㅎ

 

 

 

 

 

 

 

 

그리고 요건 담 밑에 열린 수세미와 호박

그리고 가지를 나물로도 만들지만

동남아에서 해먹던 것처럼

 튀김 가루를 덧씌워 계란물에 부쳐놓으니

색다른 맛이나서 좋아라 합니다

 

 

감자탕도 역시 제주산 돼지등뼈라 그런지 잡냄새도 안나고

좋네요?

적당히 손질해놓은 등뼈를 생강과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끓는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잠시 삶아낸다

텃밭에서 캔 감자를 준비하고

우거지 와  대파   들깨가루  준비한담에

 

아구탕 만들때처럼 다대기를 만들어 놓는다.

준비된 육수에 준비된 등뼈를 넣고 다대기 반정도 넣고 약 3~40분 중불에서 끓인담에

 준비된 야채를넣어 약 5분정도 끓이다가 나머지 다대기를 넣어 통감자를 반으로 썰어

익을때 까지 끓으면 그위에 들깨가루를 넣어잠시 끓여 놓는다

대접이나 사발에 보기좋게 담아내면 끝..

오마니의 대충요리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