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좌충우돌 제주살이..

환희의정원 2013. 7. 23. 13:30

 

제주살이 일년차

여차저차 제주살이  여름을 두해째 지나가다 보니

제주 날씨가 참으로 변화 무쌍 합니다

서울경기지방은 물난리에 제주는 가믐때문에

농사꾼들의 애간장을 녹입니다.

 

돌,바람, 여자가 많다고 하여 삼다도 라고도 하지만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삼무도 라고도 하지요?

그래서 요즘 찜통 더위에 대문이 없는 야트막한 담 넘어로

훤히 드려다 보이는 거실에서 사대문 활짝 열어놓고

여름밤을 지세우기도 합니다.

어젯밤에는 휘엉청 밝은달이 내 거실에 내리 비치며

밤잠을 이루지못해 컴터에 앉아

.그동안 밭일도 다니며 알바도하고 그러다가 넘 더워 잠시

짬이 나서 이카페 저카페 들락거리며 여유로움을 즐겼답니다.

 

처음 제주 이주하며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벌써

추억이 새록새록 쌓여가는 제주살이를 합니다

뭐 인생은 60부터 라고는 하지만 이제부턴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 가 되갑니다

 

처음 제주로 결정할때 갈등과 염려는 말할수 없고 ..

준비 없는 이주라서

걱정은 더할나위 없었지만

외국으로도 이민 가는 추세인데 같은 땅에 제주라는

특성?때문에 과감하게 결정한걸 아직 후회하지 않습니다

 

처음 제주살이 알려구 비수기 철에 바닷가 원룸 하나 얻어놓고

눈만 뜨면 제주전역을 배낭 하나 둘러메고 다니면서

올레길을 걸어보기도 하고 밤이늦도록 돌아뎅기면서 제주의 인심도 알게되었고..

여행지도 삿삿이 뒤져 보기도 하며

농사짖는 광경도 보며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도 지겹도록 들어봤답니다

 

그래서 지금의 집도 바닷가에서 조금 떨어진곳 여행지도 멀리 있는곳

밤이면 노루가 집안으로 찾아들기도 하고 베암이 침몰 하기두하는 두메산골도 아니면서

두메산골 같은곳  이곳이 바로 내가 꿈꾸던 환희의 정원이 아닌가 싶어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말할수 있겠죠..ㅎ

 

밤하늘의 별도 달도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마라도 와 가파도 섬도

눈만 뜨면 산방산이 코앞인데..

이제는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사실은 서울에서 전세 한칸 얻기 힘든데

그 전셋값으로 땅사고 집짖는다고 하면 믿을까요?ㅎ

그리고 집 한체 달랑 있다고 먹구 사는게 해결되는건 아닌데..

처음 올레 카페에서 같은세대 여인들과도 어울리며

거침없이 제주 이민?왔다고 하면 무시하고 적어도

몇억 정도는 들고 와야 된다는 핀잔섞인 말도 들어보며

 

아침에 눈만 뜨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하루는 동쪽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하루는 서쪽으로..

농촌의 들녁엔 버려진 농작물도 허다하고

귤밭에서 귤따기도 해보고 무밭에서 버려진 무도 줒어

반찬으로도 몇날을 족하게 먹을수 있고

여행지에선 유명한 맛집에 알바도 해주고..

닥치는대로 일도하며 여행도 할수 있는곳 그곳이 바로 제주도 입니다

가난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럼도 아니란걸 압니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자식에게 손벌리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노후를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요즘은 시즌이라 부르는곳이 줄을서서 무슨일을 해야할찌

즐거운 고민?을 합니다..ㅎㅎ

우선 건강다지기를 해두고 놀멍쉬멍 해야 할것같아서

잠시 방콕?하며 피서 를 즐길 랍니다

 

제주살이 도 이민살이 타향살이 낯선곳으로의 여행 이고

인생은 낯선 여행자의 길 이란  생각들어 주절이 해 봅니다

오마니 제주살이  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