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창한 봄날의 우리집 정원에 핀
들꽃과 얼기섥기 뻗어 나가는 담쟁이 넝쿨에서
시간에 흐름을 느낄수가 있다
머지않아 신록의 계절을 맞아 우리가족도
늘어 날것이다
배불뚝이가 되어있는 며눌의 뒷테를 보면서
신의 창조와 경이로움을 느끼며
제주의 봄날이 아름다워 슬프기까지 하니
행복한 투정을 부려본다
제주로 이사오구 첨으로 육지에서 아들친구 커풀이 찾아 왔다
제주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네비양이 말하는대로
서귀포시 안덕면 우리집대문 앞까지 도착한다
우뚝솟은 산방산 자락에 화순 금모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곳
밤이되면 오징어 잡이 어선들이 가로등처럼 멀리서
빛을 비춰준다
그리고 정원에 심어놓은 열대 야자수인
종려나무가 제법 운치를 더해준다
바람 막이를 하고 흑돼지 바베큐와 텃밭에서 뜯어놓은 민들레잎과
적은 양의 야채를 준비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아들의 몫으로 밤이 세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역시 젊음은 사랑이고 추억이고 아름다움이다
일도 사랑도 가정도 아직은 중요하고 해야 할일이 많은데..
하고자 하는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나가길 바래보면서
젊은이들 틈에서 벗어나 컴터에 앉아본다
봄이되어 마음은 꽃밭에 있는데...몸은 회복이 되질 않아서
서귀포 매일 올레재래 시장에서
토종닭 한마리 사다가 백숙이라도 해먹고 잡퍼서
시장구경을 다녀왔다
사람들은 모두 꽃구경하러 갔는지 시장물건은 없는거 빼고 다 있는데
거리가 한산 하기 까지하다
특히나 입구에 보니 여성 전용 사우나가 있더란다
아마도 녀자 혼자만의 올레꾼?배려 같기두하고...
암튼 제주민국?도 여자들 살기가 좋은 세상인것만 같다
산방산 아래
산방 탄산 노천온천인데
증말루 사이다 같이 방울방울 탄산까스가
눈으로나 피부로도 느낄수가 있다
온도가 높지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것 같아
여름이면 더 붐빌것만 같다
지난 일주일동안 산방산 온천엘 다니면서
구내식당에 잠시 일자리가 나와서 파트타임으로 약5시간 일을했다
그댓가로 온천욕은 공짜!!!
그동안 아픈다리가 호전 되는듯 하더니
다시 아프기 시작하여
약과 물리치료를 다시 받아야 겠다..
올레길완주는 이제 점점 어려워지고
내 작은 차로 사계리 한바퀴 돌아본다
아름다운 섬 제주살이가 그리 낭만만 있는것이 아님을
점점 알아가며
온천 에 오는 손님들도 각양각색의 사연을 앉고 온다는사실을 일을 통하여 알게됐다
주변에 독신자 팬션과 게스트하우스에 장기 머물면서
의사의 처방과 약을 거부하면서까지
어떤이는 아토피를 치료하느라 또 어떤이는 암을 극복하기 위하여
또 어떤이는 정신의 안정을 찾아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모든이들이 천혜의 자연에서 치유를 얻기위하여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나는 알아간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인생사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 겠다
화순리 문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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