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오설록 차밭을 지나며...

환희의정원 2012. 4. 7. 01:30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 제주의 봄날입니다

지난 밤엔 몹시도  춥고 바람불고

태풍불어 날아갈것 같았는데...

하룻사이에 이렇케 고요하고 아름다울수가 있나 생각들어

초저녁 밤하늘을 봅니다

맑고 고운 달무리가 구름사이로 흘러갑니다

제주청정마을의 밤하늘인지라

사막에서 쏟아지던 별빛무리들은 찾아 볼수 없었지만

큰별 작은별 더러 더러 날 바라보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려구 하는지..

주책스럽게 나이도 잊은체 살아온날이 그리워 지더이다

 

왜 그땐 서로 살아온길이 다른데

나와 똑같길 바라며 참지못하구 더 잘하지 못하구

따지고 대들고 사납게 굴었나 싶기두하고요

어디쯤엔가 그사람도 날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을거라고 공감해주길 바라면서요..ㅎㅎ

 

 요 며칠동안  다리가 좀 나아지면서

알바하는걸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루 5시간이지만 꽤 버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아직은 할수있다는 생각은 떨쳐 버릴수없고

벌써부터 아들한테 의존한다는건 아니란 생각이 들잖나요?ㅎ

 

노후준비도 해놓기전에 찾아오는 병치례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나 운동이라도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내가 사는 안덕에서 전에 다니든 한림으로 다니려니

버스노선이 없고 차로 다니게 되니까

호젓한 나홀로 길이라 스트래스 받지않고 참좋으네요

 

 

 

 

 

 

 

 

 

 

 

 

 

 벗꽃 꽃망울이 터지니 벗꽃길도 걸으면서요..

 

  귀여운 쌍둥이 여아들이 오마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ㅎ

 

 

 

 

 

 

 

 

고개숙인

노란 수선화도 돌아갈 채비를 하나 봅니다

 

호젓한길이지만 오설록 뮤지엄안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14-1코스의 올레길 표시도 있습니다

 

 

 

 

 

 

 

 

 

 

 오설록 차 밭을 지나며 가끔 녹차도 마시고

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달지않고 맛있네요?

 

 

 

 

 

 

 

새순으로 두번 볶았다는  제주산지 덖음차 라고하는 차 와

녹차로 만든 화장품도 사갖고 왔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고 괜찮습니다

 

 차마시는 습관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셔보는 습관을 길러보구요...

 

 아로마향초로 녹차향도 맡아 보구요

 

 

 

 

 

 

 

 

 

 

돌아오는길에 종탑이있는 시골교회를 보며

어린시절 교회종소리 들으며 부르던

노래와 성경이야기 들려주던

교회학교 선생님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제주에서

오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