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생활

오만을 떠나며 /유셉가족과 하미다 부부

환희의정원 2011. 10. 17. 18:56

오만생활도 서서히 추억속으로 사라져가겠지...

컴속에 많은 사진과 정보가 들어있는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몰라도 밤중에 도둑이 들어와 대문을 잠그지 않은게

잘못이 크다고는 하지만 갖어간 그들에게 배후에 무언가가 있다는 의중도 들 정도로

마음이 아렸었는데...

살아가면서 하나둘 버려야 할건 없나 생각을 해보게되며

나도 남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건 없나 생각하게한다

 

오만에 와서 한국사람 이 아닌 외국인 가정을 유일하게 알고

가족애같은 느낌으로 지내온 두가정이 내겐 아주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아랍 오만 하미다 가족은 내가 이나라 첨와서 첨으로 접한가정이다

대가족12식구가 한집에서 오손도손 살아가는모습은 내 어린시절

두레반 밥상에 여자들과

교자상에서 남자들 따로 하는 식사법은 남존여비 사상이 너무도 닮아서

정감이고 여자라는이유로 외간 여자는 드려다볼수없는 남정네들의 거쳐도 유유히들어가서

커피와차이 그리고 물담배를

그리고 유향을 피워보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낙타경주장에도 같이 갔든일들 농장에서 양고기 바베큐도

하던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모두는 오만에서 잊지못할 추억거리도 내삶에 오래오래 회자될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가족

유셉가족을 만난거다

가족에게 다시못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는데..

내가 정리 하는걸보구 다시올수 없다는걸 감지 했는지..

 

떠나오던전날 저녁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하여

온가족이 케잌과 식사를 마련하고 즐거운 만찬을 갖었다

그리고 그담날에 사진을찍고 12월에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재회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무슬림가족인 유셉가족은 내가 무슬림을 가까이에서 보며

그들의 나눔정신과 봉사하는 마음을 몸소 체험 할수있었다

유셉은 나와 동갑으로 본국에선 제법 잘나가지만 오만에선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본국방글라데시인 들에겐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어려운 나라에 대변인 역활을 톡톡히 한다

 

인터네셔널 방글라데시 학교를 설립하고 음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방글라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불이익을 받는 그들에게 길을밝혀주기도 하는 무슬림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사람같아

무슬림의 정갈한 생활을 직접 대할수있어 잊지못할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다가온다

 

사진으로 나마 불로그에 담아놓고

오만생활이 그립거나 보고싶은날에 펼쳐보기 위하여

몇캇 올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