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생활

일상/ 바닷가 일출과 뒷집 결혼식

환희의정원 2011. 10. 8. 12:59

 

잃어버린 사진첩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기 위하여

또다시 하루하루 소중하게 가슴으로 담아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토요일 아침(한주 시작하는 첫째날)동내 공원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찍은 일출이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나기 시작한다

보기드물게 검은 구름이 약깐 끼어있다...

 

 

 

 

 

 

 

 놀랍게도 울집 네팔 마야와 비슷한 젊은

아낙의 일출시간 바다를향하여 기도하는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울음섞인 주문을 외운다..

 

마야도 지금쯤은 돌아와야 하는데...

한달을 더미루고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네들이 바라는 무언가가 그리 거창하진 안을낀데...

이루워지길 바랄뿐이다

 

 

 

 

 

 울집 뒷동네 결혼식이 지난목요일날 밤에 이루워졌다

밤 11반쯤 잠을 청하려는데..

웬 밤중에  날벼락 치는거같은 자동차 경적소리에 놀라서

가디건만 걸치고 나왔다

며칠전에 도둑이 들어와 사무실에 있던 내 노트북을 갖어가고

티브이까지 갖어가는걸 방글라데시 아이가 발견하고

소리치기 이전에 벌써 대기해놓아둔 차에 싣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이 가시기도전인데..

 

워낙 집이 큰지라  카메라를 챙기고 뒷문으로 살짝 잠구고

나섰다

이미 결혼식은 끝이나고 미드 나이트에 검은 웨딩카를 앞세우고

수십대의 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우리집 앞을 지난다 

 

오만에 목요일 밤에 이루워지는 결혼식 !

첨엔 호기심때문에 자주자주 보아 왔지만

인제는 목욜밤이면 차경적소리는 습관처럼 들려야하는데..

 

지난번 앞동내 결혼식에서 카메라를 빼앗고 칩에있는 사진을 삭제당하고

정이 떨어져서 다시는 사진은 안찍으려고 다짐했는데..

유난히 시끄럽게 들리는 지난 주말(목요일)밤을  지세웠다

이미 끝난 식장에 들어가보니 전에 아는 처자가 있길레 욕심내서 또한컷 찍었다..

 

 

하지말라고 하는짓은 안해야되는데...

그리 찍지못하게 하는아랍녀자 사진을 왜이리도 찍고 싶은걸까?

 

하지말라고 하는짓은 더 하고싶고

보지도말고 먹지도 말라고하는 선악과를

아담에게 꼬셔가며주는  이브의 근성이

이 오마니에게도 살아 꿈틀거리나 보다

 

머지않아 떠나야할 이곳 인데..

과거에 매이지말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오만소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