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생활

오만 사막 두쿰 가는길

환희의정원 2011. 5. 21. 03:30

사막에서의 살아남기!
 너무 거창한가요?

물론 사막이라고 해서 하늘과 별과 달과 햇빛만 있는게 아니고

사막이 아름다운건 그속에 감춰진 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

 

 

 

  사막이 아름다운건 그속에 감춰진 물이 아니라

기름때문 이라고 중동의 부름받은 근로자의 말씀 입니다

오일 머니가 아니였다면 연일 40도가 넘는

가다가 힘들면 이렇케 그늘도 살짜기 나타 나기두 하는데 말입니다

  열삭풍 몰아치는 척박한데를 어찌오겠냐구요..하하

 난요 암것두 없는 사막이 좋습니다

머리속이 텅 빈것같이 단순해 지니까요

그냥 처다만 보아도 그속으로 빨려 들어가니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겐 그렇케 만만하게 마음을 훔칠수가 없네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은 돈버는일도 .. 밥먹는일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거라네요?

 

이건 모래두 아닌것이 흙도 아닌것이 그속엔 비밀이 있나 봅니다

이 모래속엔 금은 보화가 그득 있나 봅니다

그러니까 이억만리서 사람구경도 못하는 이곳으로 달려오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가끔 아제님들이요 무스캇트 울집에 와서리 .. 

검은 여자는 물론 할망구도 읍다구 투덜 거립니다..하하

 

낙타무리들이 무얼먹고 사느냐 ?

그건 이곳에서 낙타를 키워 봐야 알것같네요

뭐 낙타 한마리가 3000리알(약900만원)까지 간다네요?

삐쩍마른 낙타가 무신놈의 일을 한다고..

 

이것은 멀리서 보이는 모스크 입니다

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다구 하여 물탱크인줄 알았드만

모스크 였답니다

 

닭장 같은곳에서 우리가 아닌 제 3의 국가에 사람들이 산답니다

그러게요 우리 한국인들이야 이런곳에서 까지 자면서 일을 하진 않치요

한국TV(KBS월드)도 나오고 사무실에선 인터넷과 유선 전화도 놓여져 있답니다

 

 

 

때때로  내인생의 갈림길이 왜 하필이면 사막이냐고
따져 묻고 싶어집니다

저 한마리의 도마뱀처럼 살아 남기위하여 위험에 처했을때는 자기몸의 일부라도 자를수있는 용기를

내게도 갖고 있는게 아닌지요?

 아~ 소름끼칩니다 내게도 그런 잔인한 구석이 있다는게..

이곳 오만 소하르에서 약750Km그리고 무스캇트에선 600Km되는

두쿰까지 식품을 조달하며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맡아 하시는 실장님내외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구는 하지만 나같으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안갔을 겁니다

그런데 두분께서는 벌써 6개월을 이어 가십니다

야채 한가지를 조달 하드래두 380Km를 가서 장을 보아야 한다니

동화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음~ 그래도 한국음식 잘들  만들어 드십니다..

왜냐구요?  달나라도 가는 한국인 이 있으니까요.

 

오만에서 살아가면서 이렇케  가끔은 사막을 여행 하여봅니다

자주가진 못하지만 한번씩 다녀가시는 분들에게  사막 이야기도 듣고

섭씨 45도 이상 기온이 되는 이곳에서두

잘 보여지려고 사진도 찍고 글도 올리고 합니다

 

 

난지금 에어콘 빵빵 나오는 아늑한 실내에서 음악을 들으며

정보의 바다를 여행 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밖에만 나가면 살인더위가 나를 삼켜버릴것 같지만

그들이 있기에  그리고 나의 가족이 있기에

지금 나는 사막을 대상으로 일을 하며 그들에게서

인생을 배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테쮜베리의 어린왕자 동화를 읽으며

난 오늘도 사막에서 나갈수있는 야무진 꿈을 꾸며... 

 

어린 왕자 어록 한마디

 

*사람들은 어디에 있지?사막은 좀 쓸쓸 하구나....

사람들과 있어도 쓸쓸하긴 마찬가지야.

 

Where are the peple ? It's a little lonely in the desert..."

It's also lonely with people.

 

 

오만 무스캇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