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4년쯤에....

오만에서 귀향오듯

아들네 따라온 제주살이 4년차

 

환희의정원 이란 벽화 를 그려넣고

"오만과편견"불로그를 새로꾸면서

마음의정원 을 꾸미며 소박하게

남은여생을 살고싶은 마음이였다

 

불로그 타이틀 을 환희의정원 으로

이름처럼 환희하게 즐기면서

사물을 긍정의눈 으로 보면서

카페와 다른 주관적인 불로그를

눈치보지않게 일기처럼 그저 글쓰기를 좋아하는

유일한 내 낙서장 같이 흘러갔다

 

처음 뜻은 이런것은 아니다.

 

큰욕심없이 텃밭에서 자연의순리를 배우며

자족하며 감사조건 을 찾으며

때로는 과거를 돌아보며 돌이킬수없는 실수투성이를

반성하며 반복된 잘못살아온걸 바로잡고 싶었다

 

갖은것에 만족이란게 안된다

 

낯선곳에서 돌아와 두발뻗고 초가삼간

오두막집만 있으면 다된다고 생각 했다

 

60 평생 먹구사는 일밖에 내가잘하는건 아무것도없다

일에 홀릭되어 일손을 놓게되니 건강의 적신호가 왔다

 

3 년 내가 잠재해있던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제주살이하며 안한거 빼고 다 해봤다

잘 놀았다

 

나를 위한일을 찾아봤다

아직은 못한게 너무나 많다

이대로 주저앉기엔 내인생이 가엾다

 

일년동안 응급실에 두번 수술대에 세번...

병마와 싸우며 좌절과 연약함

죽음이 엄습할때 부르짖었다

숨은 긍적의힘이

나를 일으켰다 포기는없다

 

처음설계된 그런 환희의정원 을 돌려받아 야겠다

눈에 보이는게 다 가 아닌

건강을 돌려받고

웃음과 수다 행복과 환희가 깃든 그런집을 지어야겠다

환희의정원 은 영원한 미완의집 이다

천국으로 갈때까지...

 

오만에서 제주로 4년

환희의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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