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7월 마지막날 환희의정원

환희의정원 2014. 7. 31. 10:15

태풍의 영향권으로 맑고 청명한 제주 하늘에

고추 잠자리가 날고

햇빛이 찬란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와

가을이 코앞에 올것만 같아  마음이 바빠 집니다.

그동안 장마와 태풍 너구리가 휘졋고간

환희의정원이  어젯밤에는 노룻님덜이 최후?의 만찬을 하고 돌아갔나 보옵니다

고구마줄기와 콩 그리고 매실나무 와 사과 나무도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귤나무는 세그루에서 한나무에만 서너개 달려 있군요?ㅎ

불량한 오마니 제주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갈려면

노루님덜 부터 잘 사귀여야 되는데..

즈이들이 먹을것 따로 심고 내가 먹을것을 분리 해서 심어야 겠습니다요..ㅎㅎ

 

 

 

 

 

 

 

 

 

 

 

 

 

 

 

 

 

 

 

 

 

 

 

 

 

 

 

 

 

 

 

 

 

 

 

삼복 더위에 육지에선 제주로 피서를 오고

제주에선 육지로 피서를 가는 아이러닉한 세상 입니다

해수욕장엔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만

제주 서귀포에 거리는 한산 합니다

나홀로 도로를 질주하다 보면 코스모스가 나부끼고

하늘엔 고추 잠자리가 날고 텃밭의 야채들은 어느새

수확을 기다리는듯 토마토와 오이 가지 풋고추가

시들어 가고 있는듯 합니다.

이 오마니도 불현듯 내가 태어나고 살아가던 고향?이 그리워

서울 뎅겨 올랍니다.

일일 생활권에 제주에서 서울은 언제 어느때고 갈수있는곳인데

갈수없는 이북을 고향에둔 오라버니 세대의 그네들에겐

전후세대인 내가 미안해지는건

어려웠던 시절에 반공 교육이 쇄뇌되어 그런건 아닐런지

정치권의 여야가 있고 진보와 보수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하는 이단 종교가 버젖이

판을치며 종북이 곳곳에 숨어 있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영혼의 눈이 밝아질수있게 정신줄 놓치 않고 살아가야 겠습니다

보궐선거?가 있던 7월에 마지막날에

 

 제주 서귀포 안덕면 화순 문화마을 에서

환희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