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5월첫날의 환희의정원

환희의정원 2014. 5. 3. 09:01

잔인했던 4월도 흘러가고 푸른 오월의

환희의정원 베란다에서 보이는 산방산이다 .

오월들어 첫날 유난히도 맑고 투명한 제주하늘에

산과 바다가 손짓하는데

무시무시한 세월호 사고때문에 여행객들 마져

무색하게 만드는 가정의달 오월을 맞이하며

내 작은 정원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게 아니라

작은것에 소중함에 감동하는 순간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돌담 밑에 다육이들도 눈길을 주워본다

색깔도 불분명 하고 너어무 작아 눈에 띠지 않치만

저마다 어린것들을 달고 옹기종기 살아가는 모습에서도 행복을 느낄수있다.

 

 

 

 

 

 

 

 

우리집보다 먼저 지은 제주 해녀의 집은

정돈이 잘되있고 시멘트 벽돌로 담을 쌓은게

어쩐지 부자연스러워  담밑에 개나리 나무를 꽂아 두웠는데 일년이 지나며

제법 담 구실을 한다

몇년이 지나면 아마도 푸른 담으로 가려질것 같다

계절의 여왕 답게 정원에 꽃들은 제각각 꽃을 피우고

그중에 쑥갓도 꽃을 예쁘게 피었다.

 

게으른 오마니 정돈되지않은 텃밭이지만 

크고작은 식물들이 저마다의 구실을 하며

달라져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정의달 푸른 오월의 바래움이 있다면

울 쌍둥 아가들도 머지않아 어린이날에 같이 놀아주고

할미로써 선물도 주고 받으며  작은 소망의 건강한 삶을 꿈 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