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마을
우리집 주변에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상창리 에 있는 카멜리아 힐 일명 동백의 언덕 정원을
다녀 왔다.
동백꽃은 11월 부터 개화기가 시작되어 4월까지 절정을 이루는데..
미리 가본곳 동백동산의 정원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어본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제주도민 할인해서5000원의 표를 사고 ..
우선 탁 트인 유럽 동백숲이 눈에 들어오고
마치 동백꽃향기가 날것 같은곳인데
꽃봉우리만 다닥 다닥 달려있었고
가끔은 연분홍 이나 흰색의 동백만 피었을뿐
그대신 제주에 자생하는야생화들이 반겨준다.
천천히 걸으며 사색 할수있는곳!
혼자보다는 둘이 그리고 여럿히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걸으면 좋겠다
이따금씩 제주 전통 가옥으로 쉼터를 만들어 놓기도 했는데..
뜰에는 수선화 가 푸릇하게 땅을 뚫고 올라오고 있었다
아마도 한겨울쯤에 가보면 흐드러지게 피어 있을것 같아
동백동산엔 겨울에 더욱 운치 있을것 같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되어 떨어진다
제주에 특색인거 같다
영하로 내려가지않는 제주날씨가
오히려 겨울에 더욱 푸르름을 자랑한다
생태연못엔 늦은 수련꽃 두송이가 물위에 피어 있었고
팔뚝만한 잉어떼들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정원 내에는 전통가옥에서 명상 할수있도록
준비해 놓아서 시간만 허락 된다면
평상에누워 시집이라도 한권 들고와 읽고 싶어진다
동백의 꽃말이 말해주듯
혼자보다는 둘이
"그대만을 사랑해"
하면서 속삭이며 걷고 싶은곳!
간간히 돌무덤 앞에서의 무언의 약속에 흔적들을 보면서
동쪽으론 한라산이 서쪽으론 산방산이 보여
연인들의 언약의 장소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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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을 느낄수있는 마음의 정원엔
무언가 비밀스런 아름다움이 있을것 같은
시크릿 가든 이였던거 같아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안정시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 같다.
주로 여행객들은 여자들 뿐이고
이곳 역시도 중국관광객이 버스로 한차 내려놓는다
뭐니뭐니해도 한국은 여자들이 좋은세상 인거같다
우리집 앞을 지나노라니 메밀밭과 귤밭이 내눈에 반갑게 들어온다
동백동산에 동백꽃이 그리많치 않지만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반짝반짝 빛나는 동백잎에서 자연의 소리 들으며
이런것이 곧 휠링 치유가 아닐까?
느릿느릿 여유롭게 미로속 같은길을 약 두시간정도 걸려 다녀오며
제주도에서도 서쪽 끝자락 우리동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두
이런 천혜자연의 아름다운 숲체험을 사계절 할수있으니
제주도에 잘왔다는 생각을 하며 ..
오마니 주말 나드리 였습니다
제주 화순 문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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