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첫번째 주말을 맞이하였습니다..
수마가 할퀴고간 상처가 남아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고
아가들이 내 혼을 뺏어가버려 어떻케 세월이 흘렀는지 지독시리 덥던 여름 햇살이
한낯 이슬과 같다는 허무함 마져 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습관처럼 보는 불방을 보며
오래전에 빛바랜 사진첩 보듯 여행카페를 뒤져보다가 뜻하지 않게
홀로 제주여행중에 동행인찾는 글이 올라와 있었네요?
운좋게 그렇케 들국화여인을 만나 맛난 점심도 함께하며 하루를 보내게 됬습니다.
내가 늘 다니던곳!
산방산 주변 입니다.
종교를 갖은 분이라면 산방산의 산방굴사를
주일이라 세상에서 가장 작은교회가 있는 순례자의 교회를 함께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
배낭 하나 달랑메고 한달간의 여행중이라고 합니다
중년의 자녀에게 또는 남푠 가정에 올인하고 자아를 찾아 떠나는 그녀가
잠깐 이지만 늦은가을 들녘에 피는 들국화 향기 같아 보였습니다
무언가에 빠져서 하룻쯤은 현실을 탈피해서 떠나는 여행자의 길을
함께 할수있다니 오늘은 나에게 주워진 행운에 날이 아니었나 생각들어
더불어 사는 삶의 고단함을 달랠수가 있었습니다 .
크고작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곳에 심취되서
화순항을 지나며 손바닥 선인장의 꽃도
찝게 달린 꽃게가 영역을 탈피하여 도로 옆으로
지나는 걸 잡아 바다로 보내는
여린 심성도 ..네모상자 안에 담아넣고
올레 10코스에 매력에 감탄하며 멀리해안가를 끼구
보이는 산방산의 위용을 감동으로 담아넣기도 하는 그녀..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삶을 관조하며
이순을 바라보는 중년에 나를 찾아 떠나는
많은 여운을 남기는 그녀!
제주여행 첫날에 한라산밑에 작은산
산방산의 정기를 받고
자기를 맘껏 표현할수있는 작가의 길을 가길 바라며
제주여행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좋은 이미지로 남기기를 바라보며..
화순 문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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