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의 노래
푸름(일심)김선옥
기껏해야 100년 삶이지만
그래도 고왔던 봄 날의 향기처럼
익어간 모습은
아름다운 서녘 하늘의 붉은 노을
은빛 카락 곱게 빗은 단아한 모습은
윤슬 처럼 빛난다
산 너머 산은
접힌 책장처럼 쌓인 소설 같은 세월이었지
주름진 손 금처럼 패인
지나온 길은
훈장으로 남아 낙관으로 찍혔다
그래,
이만하면 되었으니
쉬었다 가자
머무는 곳, 이곳이 바로
파라다이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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