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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주필 / 육 광 남/몬딱 카톡에서

환희의정원 2024. 2. 22. 13:56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 또는1:29:300의 법칙은 어떤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번의 징후가 반드시 나타남을 뜻하는 통계적 법칙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다시 말하면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하면 대형사고 또는 실패를 방지할 수 있지만, 징후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로 말하자면, 소 한마리 또는 일부를 잃었을 때는 외양간을 고치면 그나마 남은 소들이라도 지킬 수 있지만,소들을 다 잃어버린 뒤에는 어떤 짓을 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하인리히 법칙은 현장에서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큰 전쟁이 일어날 때도 처음에는 사소한 말다툼이나 감정싸움 혹은 여자 문제로 먼저 잦은 국부전이 있은 후에 마침내는 대전으로 번진다.

대형지진이나 화산폭발도 먼저 징조가 있다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이라든가 이동이 있다. 그리고 몇 차례의 작은 지진이 발생하다가 큰 지진으로 번진다. 우리 이웃 나라 일본을 예로 볼 수 있다.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016년 및 2017년 경주 및 경상북도 일대에서 지진이 일어난 바 있고 올해에도 몇 차례의 작은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6.25동족상잔을 겪은 우리나라지만 지금도 안전불감증이 심하여 전쟁위협이나 지진과 같은 대형재난에 대해 무관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통하여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연평 해전이나 백령도 포격과 같은 것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대만과 중국의 긴장 정세도 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 어떤 전쟁도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전쟁은 그 한 나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온 세계의 평화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