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글&음악[스크렙]

자작시

환희의정원 2024. 1. 6. 12:19

자작시] 등대한 테 물어보았더니



-羊角 진범석-



너 외롭지 않으냐 하고

귓속말로 등대한 테 물어보았습니다



등대도 귓속말로 내게 대답합니다

나는 외로운 것이 직업이랍니다

나는 혼자 서있어야지

내가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누가 무어라 한들 상관없답니다

외롭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볼 때는 내게 물어보는

당신이 더 외로워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