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울집에 모모회사 현장 소장님께서 현지답사를 목적으로
두쿰 현장을 갑자기 같이 가게 되었네요?
소하르에서 750킬로나 된다구 하는곳을 준비도 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두쿰이라고 하는곳은 오만의 대우조선에서 수리조선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한국분덜이 얼마전부터 들어가 있는터이고
또 세번째 샬롬하우스가 두달전에 오픈된곳이지요
주유소가 있는곳마다 주유를해야 한다고 하니
첫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 넣습니다
첩첩 산중을 지나 인제부터 평야 같은 모래밭길을 가야 합니다
이건 모래도 아닌것이 흙도 아닌것이
끝이 보일거같은데 가도가도 그길이 그길 같네요
황량한사막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바람이 불기시작 합니다
멀리서 아지랭이같이 피어나는걸 보았습니다
고것이 신기루 였습니다
눈앞에 펼쳐진것이 꼭 시냇물 흐르는거 같이 보여
달려가보면 사라지고 또 멀리가버리기두 하고요
사방을 둘러보아도 막힌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얼마를 가다가 훼오리바람이 부는걸 보았습니다
둥글게 원을 그리며 하늘로 향하는것이 꼭오로라 같았습니다
과연 이런곳에두 생명체가 존재할까 싶기두 한데요?
야생낙타 한마리가 길을 잃고 헤메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갈길이 멀다하고 걍 달리는바람에
놓쳤습니다
이런사막의 길에서 야생낙타가 교통사고의 천적이라 합니다
지나다가 당나귀 사고난것두 보았지요
니쥬아를지나 시나우 라고하는 중간 마을에 들려서 기름도넣고
간단한 요기도 하고 갔습니다
가는도중 시간을 뺏기면 뒤돌아오는길이 위험해서 열라 밟고 갑니다
속도감이없어 시속 170킬로는 기본으로 달리게 된답니다
그러니 어쩌다가 앞에서 오는차량을 발견하게 되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아직도 350킬로 남았는데요
이곳까정 와서 야채나 생필품을 사온답니다
드디어 샬롬 하우스 두쿰 집이 보입니다
색깔부터가 적당히 섞어놓은 모래색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이런흙으로 빚어논거같은 집들이 가끔 보이고
멀리 모스크의 상징물인 철탑이 둥근모양으로 보일뿐
암것두 없습니다
한2~30분가다보면 바닷가 근처에 현장이보이고요
주변에 30채정도되는 빌라촌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타케빈이라고 하는켐프가 보이지요
아침9시에 출발했는데 길게 드리워진 저녁노을 그림자를밟고
다저녁때가 되어 신라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뒤돌아 와야 했습니다
세상에나 물값이 기름값보다도 더비싸게 산다구 하니
그말이 맞습니다 맞고요?
그란디 한국식품을 없는거빼고 다아 장만해놓았더군요
황무지를 개발한다는거 이런거가 한국인의 끼가 아닌가 하구서리..
자유를꿈꾸며 아랍땅에 떨어진 진정한 자유인
우리샬롬 하우스 내외분께 박수보내기 전에
뭔돈을 벌겠다구 한건지 아님 모모회사 소장님왈~
제발 된장국에 한국밥좀 먹구 살게 해달라고 애원에 못이겨
또 사고?를 치신건 아닌지..묻고 싶은데...
사장님 목적이 뭡니까요?하하
사막의 일몰을 보면서 뒤돌아오는 여정길이였습니다
오는길에 초저녁의 별천지를 보았습니다
하늘이 얕트막한데서 수도없이 많은 별들이
속삭이듯 지껄이는거 같았습니다
뚜렸이 보이는 북두칠성과 떠블유자(카시오페아)
별도 삼형제별도 또렸이 보였구요
어릴적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별을세던시절이 생각나서
쉬었다 오구 싶었지만
밤운전은 위험이 두배이상 되기뗌에
속도감을 컨트롤해야겠기에
이 오마니 사막의 밤하늘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가면서 검문검색이 심합니다
다른곳에선 녀자이기뗌에 웬만해선 통과 되든데..
여기서는 오마니의 미소작전두 안통합니다
모 여기서 소말리아가 가깝다 하네요
얼마전에 해적들의 인질극도 여기바다 가까운곳이라 하데요?
비자카드를 조사받고 통과했는데..
나갈땐 안해두 될거 같은데..
또 합니다 컴컴한데서 오히려 검문하는 군인들이 더 무섭게 보였는데
이곳에선 검은천 두른 여자도 자체가 없다고 하니
여자란 이유로 좀 봐줄것이지..
모모 소장님의 현장 답사차 따라가본곳이라
암것두 못보고 소하르로 돌아오니 새벽2시가넘어
하루종일 차만타구 그어떤 별나라 화성에서
헤메이다 온거같이 몽롱했습니다
새삼 또 한국인의 저력의 전률하며
사막에서의 아름다움은 그곳에 숨어있는오아시스가 아니라
검은 기름?때문이라는 말로 답사를 마칠까 합니다
오만 두쿰 현장으로 보내진 용사님들께
사막에서 나오는순간 금의환향 할걸 상상하며
새해 복 만땅 받으소서...
'아랍 오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 소하르 Fort (요새)주변 (0) | 2011.01.30 |
---|---|
하미다 가족 이야기 (0) | 2011.01.08 |
아랍 오만 인도양의 해돋이/소하르 해변도로에서 (0) | 2011.01.01 |
아랍 여인네들 /결혼 문화가 좀 식상해서...ㅋ (0) | 2010.10.30 |
오만 내륙지방 이브리 가는길의 풍경들 (0) | 201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