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3 개월된 냥이를 잃은지 한주일 지났다

환희의정원 2016. 10. 18. 06:09

 

살아있는 동식물은 책임이있다

지난봄 부터 병원을 내집 보다더 가까이 지냈다

 

그러던중 어린새끼 길냥이가 돌담밑에

버려진걸 데리고 들어와

갓 태어난거 같아 우유를 먹이며 돌봐주면서

어미가 찾아가길 바라면서...

 

오픈된 툇마루 에 귤상자 에서 돌봐주웠다

쌍둥이 손주들이 어찌나 좋아 하던지...

손주와의 거리를 가까와 하는 통로가되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서 할무니집 을 드나들었다

 

9월수술 후유증으로 병원을 들어가며

냥이의 먹이와 놀이를 구입을하고 아들에게 부탁을

5일정도 집을비웠는데

퇴원후 구여운 이놈을 가슴에앉고 목욕을 시켜주고

가슴에서 숨소리를 들었다

좀 사나워지긴 했어도 사람을 무척 좋아라 했다

애교가 이만저만 이다

집을짓는 인부들과도 잘지내고 있었다

 

아침에 인기척이 나면 어디선가 새벽을 알려줬다

지난일주 전에 앞집 해녀할망님과

작은마찰로 언성을 높혔다

 

이유즉 육짓꺼들은 냥이까지 집에들인다는?

심지어 오카리나소리 까지 베암을 불러온다는

이해할수없는 트집을한다

처음 부터 텃새란게 심했다

 

병약한 내게도 에너지가 뺏겨 한참 힘들었다

저녁늦게 먹이를 잘먹고 지낸 냥이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없어졌다

 

3개월이 지나면 중절수술을 해두워야 한데다

자연의섭리로 놔두웠다 아직은 아기냥이다

바람나서 나간게 아니다

아침마다 찾아본지 일주일...

동내 길냥이 무리속에 살아갈수가 없다

사람 손을 탄 냥이는 결코 살아갈수없다는 생각을한다

남에 손에 넘겨줬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멀리 보내진거 같다

아침운동을 하고 돌아보며

똘망똘망 한 눈매가 다른 얘기보다 순해보였다

마음으로 포기해야겠다

 

살아있는 동식물은 쥔장에 의해 길들리게 되어있다

내 다육이들도 날닮아 비실비실하다

늦었지만 손바닥 텃밭에 무와 쌈채씨를 구입하여

직파해두고 먼길 떠날준비를 해두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