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4월 환희의정원 일상

환희의정원 2015. 4. 11. 05:00

삼다도라 바람 많은 제주살이 3년차

1년은 남의집에서 년세를 내고 별장? 생활을 하며

어렵살이 내 오두막집을 지어 만 2년 되어가는 집의 모습이다 

생각해보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울 아들네가 결혼 7년차 쌍둥이 손주들이 제주둥이 에다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문화마을 에  2층짜리 집을지어  민박과 사무실을 겸하여

제법 큰집을 장만했고 한집 건너 화순 곶자왈 산 밑으로

내 조그만 오두막집을 지어  환희의정원 이란 벽화를 그려넣고

귤나무와 각종 이름을 알수없는 안덕면 사무소에서 나누워 주는 나무들을

심었고

틈만 나면 오일장에 나가서 귤나무 한라봉 감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무화과,매실나무 등등...

앞줄로는 초코베리 라고 하는 막대 같은 나무를 일렬로 10그루를 심었는데

모두 살아서 제각각 열매를 맺을것이다

작년에 열리기 시작하면서 까치와 노루의 밥이 되었지만...ㅎ

 

그리고 꽃나무로는 목련, 자귀나무,홍가시나무,낑깡나무,동백,장미,먼나무,헛개나무,오가피나무,

단풍나무,산수유,

그리고 뒷산에서 케다 심어논 상삼나무,소나무,등나무,등등

 

각종 수선화와 라벤다, 로즈마리,민트,꽃치자,스타게이지, 백합,나리,마가렛,튜울립,히아신스,복수초,

샤프란,자란, 아마릴리스,,꽃무릇, 도라지,문주란, 국화,

백년초 선인장,각종 돌무덤에 꽂아둔 다육이 들과 알로에,

목단,다알리아,딸기, 할미꽃,개나리 수국,머위,곰취,

이름을 알수없는 다년생과 일년생들이 무작위로 심어졌다...

수확하지않은 야채들이 노란꽃을 피워대서 마치 유채꽃 천지가 되어 있다

 

 

 

곧 정리를 하고 텃밭에 각종 야채들을 골고루 심어놓고

이웃도 주고 교회도 갖어가 함께 나눌것이다.

그리고 이웃에서 얻어온

카나리아 야자수 세그루가 자리를 잡았다

 

 

 

 

 

 

 

 

 

 

 

 

 

 

 

 

 

 

 

 

 

 

 

아침에 일어나 산방산을 바라보며

돌담을 넘어 잠시 뒷산으로 향하여 며칠 동안 꺽어온 고사리를

모아서 말려본다

그저 누구를 주기 위하여다 ..

 

 

 

그리고 작년에 수련 한뿌리를 얻어와서

고무다라이에 물을 채워 정원 한귀퉁이에 놓았는데

겨울동안 죽지않고 새잎이 나오더니 언젠가 보니 개구리알을 낳아

올챙이가 꼬물꼬물 생겨났다.

울 손주들이 올챙이 보는 재미로 할무이집을 매일 방문 한다..ㅎ

 

4월은 우리가족 아들 며느리 그리고 내가

생일을 맞이 한다.

첫번째 아들 생일을 조촐하게

맞이했다

32개월차 쌍둥이 넘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촛불도 보고

생일케익도 자르는걸 알고

노래도 부를줄 안다

 

 

 

 

 

 

 

 

 

마치 암탉이 병아리 품듯 두넘들을 품고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가정으로  수를 놓아 주길 바랄뿐이다.

 

이순에 나이에 언제 어떻게 될지

한치 앞을 볼수없는 인생살이지만

오늘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제주살이를 하련다.

 

4월 제주 환희의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