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용감 무쌍한 오마니 드디어 한라산 정상에 섰습니다

환희의정원 2014. 9. 27. 04:47

제주이주2년차  건강상의 이유로 바라만 보고 살아야할

한라산 정상을 올랐습니다

 

 

 

 

 

회갑 날 초딩 친구들이 찾아와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가 전부 인지라

올해 만 60회되는 청말의 해에 죽지 않는한은

물이 고인 한라산 백록담에서 인증샸을 날리겠노라고

나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평소의 먹던 심장 떨림약도 끊고 한쪽만 아프던 다리가

양쪽이 다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일까지 했지만

 

포기하지않고 시간만 되면 산방산 과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근력을 키워 왔던게 계기가 되어

드디어 해 냈습니다

 

 

 

 

한라산 천지 백록담 !

우리나라에서 젤루높은 영산인 한라산의 백록담 정상에

 오르니 안개가 하얗케 가리워져

볼수없을거란 기대에 실망스러워

갖어간 도시락을 꺼내놓고 있노라니

순간의 안개가 걷히더니 백록담의 속살을 들어내보이더군요.

감동이 밀려오는 순간이였습니다.

 

의사가 아직은 못간다고 막고 가족이 만류하고

친구들이 막았지만

이모든 현실은 내자신과의 싸움이란걸 알았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한 간식준비를 하고 4시반에

집에서 출발하여 어둠을 가르고 성판악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대의 차가 주차되있어

주차비 천원을 내고 들어 갔습니다.

 

 

 

 

사라오름까지의 전부인 내 실력으로 처음에는 룰룰 랄라

앞사람의 발 뒤꿈치만 보고 쉽게 갈수있었는데

사라오름 에서부터가 난코스이고 그때부터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며 올라갔는데

안개비가 내리며

구름이 가리워져 볼수없다는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역시 한라산은 제게 큰 희망과 기쁨을 주웠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힘들고 험악하다는걸 알고

천천히 내려오며 노루도 나타나서

귀여움을 보여주고 알수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구상나무가

볼성 사납게 죽어가는 모습들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세계하나밖에 없는

대한민국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의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겠습니다

 

약 12시간 걸린 한라산 산행 일기

이제부터 제주살이 하며 한라산이 보이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산방산 아래

서귀포 안덕면 화순 문화마을에 터를 잡고

환희의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오마니  허풍 과 엄살 떨어도 믿어주시리라 생각 됩니다.ㅎ

 

 

 

 

 

 

 

 

 

 

 

 

 

 

 

 

 

 

 

 

 

 

  

 

 

 

한라산 산행 이야기

들어주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