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꽃꽂이와 찬양을
음악 가족인 변집사님 이
맡아 해주셨고
오후엔 동광리 동내를 다니면서
부활 절 계란 나누기 행사를 마쳤다고 한다.
언제인지 모르는 부활절
몇 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음력 생일을 지켰다.
지금도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음력 생일을 지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양력 달력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음력생일 찾는 것을 번거러워 한다.
양력 달력에 작게 자리잡은 음력 달력을
일일이 찾아보고 세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부활절이 해마다 바뀌는 것을 아는 기독인들은 많다.
그런데 부활절이 언제인지 정확히 아는 기독인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부활절이 모두에게 익숙한 양력 달력에
정해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음력 달력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부활절을 찾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와서야 통일된 부활절 날짜
그런데 기독교가 달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켜 온 절기 중
가장 오래 된 절기가 부활절이지만 부활절을 계산하는 방법이
통일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부활절 날짜에 대한 다툼은 2~3세기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교회들은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교회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교회로 나누어졌다.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는 교회는 니산월
(유대인의 달력으로 태양력이며
3월~4월이다) 14일을 부활절로 고정하여 지켰다.
반면에 그레고리력은 니산월 14일
다음에 오는 주일에 부활절을 지켰다.
전자는 유대인의 유월절을 근거로 한 것이며,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한 날이 일요일이라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데 부활절이 우연히 같은 날이 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로 다른 날에
부활절을 지킬 때 문제가 발생되었다.
수백년간 부활절 날짜로 인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로마교회가 한 발 물러서면서 논쟁이 잦아들기는 했지만,
몇몇 교회에서는 자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율리우스력을 20세기까지 사용하던 동방정교회가
조금씩 그레고리력으로 바꾸게 되면서
부활절 날짜는 통일되었다.
부활절 계산
그렇다면, 지금 기독인들이 지키는 부활절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가?
그레고리력에 근거한 부활절은
‘춘분 다음에 오는 만월 다음 주일이 부활절’이다.
이를 쉽게 알기 위해서 춘분과 만월을 알아야 한다.
다행히도 춘분은 태양력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춘분은 3월 21일로
매년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고정되어 있다.
다음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만월(滿月)이 되는 날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만월이 되는 날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부활절 계산’에 들어가는 변수(變數)이기 때문이다.
만월(滿月)이라 함은 보름달이 되는 것을 말한다.
보름달이 되는 날을 찾기 위해서는 태음력 달력을 봐야 하는데,
이 또한 다행히 매달 15일에 보름달이 된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알기 위해서는 춘분인 3월 21일을 찾고,
춘분 다음에 오는 음력 15일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음력 15일 다음에 오는 주일을 찾으면 되는데,
이 주일이 바로 부활절이다.
< 부활절 = 춘분(3월 21일) → 만월(음력 15일) → 주일 >
예를 들면, 작년(2010) 부활절은 4월 4일이다.
4월 4일이 부활절로 정해진 이유는, 춘분인 3월 21일
이후 만월은 3월 30일(음력 15일)이다. 그리고 만월 다음에 오는 주일은 4월 4일이다.
그래서 2010년 부활절은 4월 4일이 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2012년 부활절을 알아보자. 2012년 3월 21일은 춘분이다. 그리고 다음에 오는 만월은
4월 5일(음력 15일)이다. 만월 다음에 오는 주일은 4월 8일이다. 그래서 2012년 부활절은 4월
8일이 되는 것이다.
부활절은 모든 기독인에게 의미있고 중요한 날이다. 영혼의 구원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부활
소망까지 이어지는 믿음의 끈이요, 신앙고백의 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앞선 마음으로 준비하는 부활절이 되어야 하겠다.
- 2011년 : 4월24일 - 2012년 : 4월08일 - 2013년 : 3월31일
- 2014년 : 4월20일 - 2015년 : 4월05일 - 2016년 : 3월27일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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