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제주 최남단 12월의 환희의 정원 입니다. ^&^

환희의정원 2013. 12. 18. 11:52

제주살이 2년차

제주 최남단  산방산과 마라도 가 보이는곳!

이오마니 오만에서 돌아와

어디에 둥지를 틀까?싶었는데...

 

제주 서귀포 안덕면 화순 문화마을에 터를 잡고

오두막집을 지어 지난 3월에 입주한 집입니다.

화순 곶자왈의 쓸모 없는땅을 개발하여

화순 주민들에게 우선 순위로 분양한 곳이랍니다

어떻케 운좋케 현지인을 통하여 직접 땅을 구입해서

별 준비없이 지어진 집이라 그리 좋은 재료로 짓지는 못했어도

나그네 인생길에 거할수있는 집이 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벅찬 데

옆에 아들네집도 있고 무엇이던 심어놓기만 하면 제주 천혜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어제죽은이가 그리도 그리워 하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죠..ㅎ 

 

.

 

제주날씨는 변화무쌍해서 동서남북 날씨와 기온차가 나는데

이곳 서남쪽 최남단 은 바람만 불지 않으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날씨라

따뜻한 듯 합니다만

멀리 한라 설산은 마치 네팔에 안나 푸르나 를 연상하게 합니다.

 

아무렇케나 심어진 귤나무와 매실 등등 나목이되어 떨어지고

그중에 해바라기 씨도 떨어져서 꽃까지 피더라는...ㅎㅎ

제주 화순서 서로 길엔 한겨울에 야생 수선화가 흐드러지게 핍니다

우리집 화단에도 몇뿌리 심어진게 이렇케 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향기가 을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 오마니 사막에서 돌아와 제주의 야생 수선화에 반했답니다

그래서 내 정원엔 수선화가 그득 피어나길 바라면서 심어진건데..

수선화 꽃말이 자기도취에 빠져 죽은  영혼이 꽃으로 피어났다고 하여

집안에 심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던데 ..

모슬포 공동 묘지에서도 쉽게 볼수있더랍니다만..

나르시시즘에 빠질때 쯤 이면 이향기에 취하여 제주겨우살이도 나는  

괜찮을듯 합니다.

스윗라벤다 .로즈마리 ,허브향이 모기퇴치에도 좋다고 하여

여기저기 심어졌는데..겨우살이 인가 보옵니다.

 

 

제주의 곶자왈의 돌땅이라 흙을 세차 부려놓고 이것저것 심어 보았습니다

제주의 천혜자연의 무엇이던 심어놓고 나면 저절로 자라는듯 합니다

 

 

 

 

 

제주는 겨울감자도 있고

양파 마늘등등 야채들도 겨울나기에 충분합니다

울 집 텃밭엔 풋고추도 있고 온갖 야채들이 비닐을 씌우지않아도 자라줍니다

 

유채꽃이 심어진 길에 코스모스꽃이 한창 피어 있습니다

 

불량한 오마니 살아있는 동식물도 책임이 따르는게 싫어

화분에 심어져야 할 다육이도 돌무덤에 꽂아두웠습니다.

제주날씨 죽지않고 잘자라 준답니다.

 

이상 제주 최남단 12월의 환희의정원 이였습니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