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일년차
집을 짖고 처음으로 돈을 받고 홈스테이 3주째 마지막 주말에
모슬포 오일장에 다녀 오며 산방산 동쪽으로 사계리 해안도로를 타고 다녀 오는 길 입니다
산방산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니
깍아지른 듯한 산길이 위험해 보입니다
그래서 낙석 위험 구간이라고 팻말도 붙혀있고
화산석으로 된 산이라 오래전부터 입산 금지 되어
바라만 볼수밖에 없는 산이 되어 있답니다
형제섬 역시도 무인도라 바라만 보고...
에머랄드빛의 형제 해안 도로는 올레 10코스라
올레객들이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지만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송악산 밑으로는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진지 동굴이 보존되어 있고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 이기도 하지요
이곳을 지날때면 '스테이 위드 커피" 전문집을 그냥 지나칠수없을때 가 종종 있습니다
경치는 물론 이집에 쥔장님의 커피사랑을 들어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직접 수입을 해 바리스타 커피에 대한 지식은 물론
계절에 따른 틈새 메뉴도 개발을 해서 지난 번 불로그 은하수와 저녁시간대에는
노천에서 검푸른 밤하늘을 보며 파도소리 들어가며
팥빙수 먹던 생각이 나서 몇컷 찍어 봤습니다.
멀리 산방산이 보이면서 카나리아 야자나무로 이국적인 멋을 풍기며
마치 외국 어디메 온것 같아 여행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최남단 마라도를 다녀오는 배에서 여행객들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우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눈앞에 오는듯 합니다
유채꽃길에 코스모스가 한창 피어야할시기인데..제주의 가믐이 지속되다보니
가로에 심어진 코스모스가 볼성 사납게 피기도 전에 져가고 있습니다
세월은 말없이 잘도 흘러가고
유난히 덥다고하는 제주의 열대야에
때맞추워 홈스테이 손님까지 치루면서
오만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주의 여름나기를 하면서
더위에 익숙한 나는 때로는 행복하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처음이자 마지막? 손님 쫑 파티?를 준비하며
오만에서 피우던 유향을 피워대며
제주 흑돼지 바베큐를 준비해서 한라산 소주에
조촐하게나마 차려주웠습니다.
이제 손님도 가고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을에 문턱에서
벌써부터 소슬바람이 내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언제 어케 돌풍으로 변할찌 변화무쌍한 제주살이
잘 적응해나가길 바라면서
제주화순 문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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