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작은교회"순례자의교회"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

환희의정원 2013. 4. 26. 19:02

 세상에서 제일 작은교회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2410 번지"순례자의 교회"에서 세번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 "산방산이 보이는 교회"에서소식을 듣고

결혼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알것없이

3평 남짓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한다는소식에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고

순례자의 교회를 만남으로 

잃어버렸던 믿음을 찾게된 계기도 있어

한걸음에 달려가 보고 왔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시/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곶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결혼 감사예식 순서로

도종환의 시를 시작으로 식순에따라

이교회를 설립하신 김태헌 목사님의 주례를  시작으로 진행 되었는데..

안으로 들어갈수 없어 진행을 보지 못했지만

은은히 울려퍼지는 찬송 과 함께

감동으로 신랑 신부는 물론 양가 부모님들까지 눈시울을 붉히며

치러진 가장작고 아름다운 결혼식이된것 같았습니다

 

 

하객은 양가 부모님과 신랑 신부 친구

그리고 지나는 제주 올레13코스 순례객(올레꾼)뿐이였지만

어느결혼식보다 성스럽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여유로운 

결혼식 이였습니다

 

 

 

 

 

조촐하고 작은 결혼예식으로 새출발 하려는

신랑신부의 결정적 용기에 찬사를보내며

앞날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희망을보며

백년해로 행복하길 함께 기도 드립니다

 

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