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의 제주살이
지난 2006년에 제주도를 내려갔다는 그는 “그 땐 좋은 기회인 줄도 모르고 우연찮은 기회에 시작했다. 점점 좋더라. 단순하다.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심플하게 사는데 그게 행복을 준다”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나와 소중한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나와 나를 구성하는 내 옆에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삶이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애는 깊이 공감하며 제주살이에 대해 “비현실적이다. 바로 가면 구하기 어려운 제주도 산 농산물을 마음껏 살 수 있고 조금만 가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 수 있다. 바로 옆은 또 산이다. 모든 게 종합선물세트 같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다만 그는 “사이사이에 뭐가 많다. 들락날락하며 한달에 반은 서울에 있다.
그래도 아직은 제주도가 좋다.
어떤 의미로 약간 제주도는 치유되는 느낌이다. 서울에서는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런 저의 결핍을 제주도에서는 힐링하는 게 있어서 저를 설레게 만들어 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희애는 “저는 업된 행복보다도 다운된 행복이 저한테 맞는 것 같다. 맞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그게 저를 힐링시켜주는 설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가 좋다. 오름이 있어 좋고,
바다가 있어 좋고, 바람이 있어 좋고,
사람이 있어 좋다.
누군가 “여행은 나만의 공간을 찾아가는 길,
또는 시간을 가로 질러 계절을 탐하는 길”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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