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열무김치 만들어 놓고/ 혼자먹는밥상

환희의정원 2017. 9. 27. 12:32

 

 

열무김치를 오랫만에 내손으로 담으며

소소한 이야기지만 하고싶다

 

혼자먹는 밥상!

열무김치가 잘익었다

 

모슬포 오일장에서 열무 한단 만원

쪽파 한단3 천원 백오이 네개 3 천원

얼갈이 배추는 텃밭에서 조금 보태려 하니

그나마 없다 반단 사니 오천원 주란다

 

그래도 오일장이니 이나마 덤도 얻어놓고

절여놓으니 한줌밖에? 안된다

물가가 비싸지긴 하나보다

 

텃밭에서 붉은고추를 따다가 양파두개와

마늘은 사돈집에서 보낸 텃밭 마늘이 콩알만 한걸

까면서 손톱이 빠진손으로 까려니

참 어색하다

부실한 몸으로 마늘 한되박 까는게 이리힘겨울까?

새우젓갈과 함께 찹쌀풀물 과 함께

갈아놓았다

 

그렇케 정성이 들인 열무김치가 추석상에

떡과 먹기는그만좋다

 

내 친김에 용머리 아우

목욕탕 때미리언니들

올레아우

그외 걸리는 분들이 많치만 ?

이렇케 나눔하니 남은게 별루없다

맛 났을때 같이먹는 이기분 아주좋다.

작은 아주작은 행복이다.

 

손주들은 할무니가 해준 열무김치가

젤루 좋다고 잘 먹는다

 

요즘아기들 김치에 밥먹는 아이들 드물거같다

울손주들은 이유식 할때부터 김치를 먹이고 키운다

제주토종 아기들로 잘도 키운다.

잘 커주길 바랄뿐이다.

 

이만 내 할일이 점점줄어 든다

독립된 공간에서 일주일에 한번은

할무니집에서 밥먹기 를 실천하는걸

내가 파기하고싶다

 

힘이드니까...

이번추석상도 며느리에게 맡긴다

지난해에 병원뎅기며 즈이들이

추석상을 그럴듯하게 차렸다

올해도 금일봉으로 때우겠다.

어떻케 지내는지 김치한가지로

때우고 지켜보리라~~

불량한오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