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과 글

내 생일날

환희의정원 2016. 5. 18. 15:38

 

 

62 번째 생일 을 맞았다

아침은 게스트 분이 차려 주웠고

점심은 켄싱턴호텔 뷔페에서

이벤트로

이탈리안 쎼프의 도우쇼도 보며

인증샷도 날리고

럭셔리한 오찬을 했고

 

저녁때는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

이 손님들을 모시고 와서

앞집 해녀께서 직접 따온 해삼 문어 전복 소라등등

자연산미역에 배터지도록 먹고 마시는

시간 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쌍둥이손주들의 생일케익 촛불끄기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생각해보니 난 늦복이 많은 할메다

엇그제만 해도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신세

지게 될줄 알았는데...

 

잠을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이 터질듯 아파오며 몇번에 죽음?

의 늪 에서 깨어나보니 이러다가니

효자아들 가슴에 못박는건 아닌가?

싶어 병원을 드나들며 비타민처럼 챙겨먹는

약의 덕분인지 모르나 심장 박동 만 올려준다면...

이제는 죽음에서 벗어나야 겠다.

 

비우고 버리고를 되뇌이며 머리가 복잡했지만

이렇케 여러종류의 게스트가 찾아올걸 대비해서

갖고 있을:것은 갖고있어야 될게 아닌가?

 

켄싱턴호텔 뷔페는

평일날인데도 점심뷔페는 꽤많은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렇케 푸짐하고 럭셔리한

뷔페식당을 예약해놓고 돈봉투까지 건네면서

이제부터 저희들의 행복을 지키는 일은

어머니 건강만 이라면서

조잘대는 며눌이 세상에 딸갖은 부모 부럽지 않게 예쁠수가없다

난 딸이 없지만

아들을 하늘같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쌍둥이 손주들도 잘돌보는 며눌이로 만족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안을 만큼

지금이 젤루 행복하다

이세상 미련 은 있지만

오늘이 마지막 인것처럼 내일을 꿈꾸며

살것이다

62 회 생일날에

제주 환희의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