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하며 처음으로 한라산 산행을 했다
20년 가까이 열악한 열대지방에서 살다보니
몸은 지쳐 있었고 세월은 언제 그렇케 흘렀는지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하며
노후를 생각하게 되어 선택된 곳
제주로 이주하며 수많은 올레길을 걸으며 내나이 60에 유럽 배낭 여행의 꿈은 사라졌지만
그대신의 편하고 안전한 남태평양 여행으로 마무리 하고
한라산 백록담에서
깃발을 들고 인증샷을 날리겠다는 꿈을 실현 하기 위하여
내 만 60회 되는날 초딩 친구들 두명과 합세를 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영실코스를 선택하여 백록담은 밟지 못했지만
턱밑까지 가는 윗세오름 (약 1800고지)까지 다녀오며
언젠가는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올라가 인증샷을 날리는 그날을 꿈꾸며 하산을 했다.
어찌나 힘이 들던지 3일정도를 아무일도 못하고 몸풀기에 들어가
며칠이 지난 이제사 사진과 글을 올려본다
영실 입구에서
어느 일본 부부가 찍어 주웠다
곳곳에 이름 모를 신비로운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난들이 자라고 있는듯 바라본다.
5월중순 인데 잔설이 남아 있어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건강을 되찾게 되길 바라며...
세상에 태어나 60회 되는날 의미있는 산행을 함께한 친구
은순이와 성옥이가 있어 산행은 순로롭게 진행 되었고
인생은 60부터 라고 하듯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며
앞으로 1년 내에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오르는 약속을 하고
윗세오름 백록담 턱밑에서 9988234 를 외치며
하산 하였다.
고맙다 친구들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화순 문화마을
환희의정원에서
오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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