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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이들아 .. 미안하다!

환희의정원 2014. 4. 29. 10:00

♣ 오펜바흐 / 하늘의 두 영혼 & 자클린의 눈물 하늘의 두 영혼 Deux ames au ciel, Op.25 독일계 프랑스 작곡가였던 '오펜바흐'가 23세 때인 1843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원곡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요한 스트라우스'와 함께 19세기 대중적 클래식의 가장 탁월한 작곡가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곡을 많이 썼던 '오펜바흐'가 젊은 시절의 고뇌와 슬픔에 쌓인 음형을 풀어놓은 엘레지(Elegie 비가)입니다. 자클린의 눈물 Les Larmes du Jacqueline 첼로 독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맛이 나는 곡입니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끊일 듯 이어질 듯 반복되는가 하면, 가슴 저미는 애잔한 슬픔의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릅니다. 이 곡은 '오펜바흐'의 작품 목록에도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였는데, '베르너 토마스'라는 젊은첼리스트에 의해 발굴 연주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유태인 음악가요 유명한 지휘자인 '바렌보임'의 아내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에게 바치는 곡으로 알려졌습니다. '자클린'은 26세에 다발성 경화증 이라는 희귀병에 걸렸고 투병 생활로 인해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첼로로부터도, 사랑했던 남편에게서도 버림받으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비련의 첼리스트..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어릴 때부터 "거장급의 천재 소녀", "우아한 영국 장미"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귀재'자클린'도 .. 신의 부름 앞에선 어쩔수 없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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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에서 어린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님들의 애타는 마음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입니다. 회개와 참회의 사순절을 100번을 지낸다 해도, 주일마다 성당에선 가슴을 치며 통회를 하고, 교회에선 땅바닥을 치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사찰에선 목탁을 치고, 참선을 한다해도 .. 내가 일상에서 무었을 잘못하고 사는지 모르는데, 무엇을 회계할 수 있을까? 무슨 소용이 있을까 .. 생각해 봅니다. 나이 먹었다는 것이, 어른이라는 것이 .. 이렇게 부끄러울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아 .. 신의 가호아래 평화로운 세상에서 못다핀 꿈을 피워보렴! 아이들아 .. 미안하다, - 초 립 -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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