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칠십에

가족이란게뭔지
내생애 두번째 가족사진을
찍는날이란다!!! 가족
가족!가족!
나는누구인가?
나의뿌리는 어디멘가?
의령남씨 가문의 손이 귀하다고
계집 姬 를 돌림 熙 자 를
써서
손을 이어라고 지어주신 이름을
난 계집애 라
내 성은 내 대로 끝날수도  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나는  사이버에서
개명을 해서  
한이 많은 인생이라
기쁠歡 기쁠喜 환희 로
부르기 좋고
긍정의아이콘 으로
환희롭게살기로
환희 로 부르기로 했다 ㅎㅎㅎ

내나이 칠십에
칠순기념으로 가족사진 을 찍는 날 아침이다
년초부터  불편한 효자 만들기
프로잭트  로
(양력 법적생일날 꽃다발 이 택배로 들어와서 시들어지고 있다)

가족사진을 찍는 날 아침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린다
내눈물 처럼
이유없이 눈물 이 흐른다!ㅠㅠㅠ

평화로 를 지나면서 환~해졌다
쌍둥이 눔들이 양옆에 앉아 재롱을부린다
이 아름다운 제주둥이 로
축복받은 서귀포살이
어딜가든 행운을 갖어온다

할머니 바탕화면이 될것이다

제주 의 자연을 배경으로
애월 읍 겔러리 가든에서 시작해서
돌담을 끼고 고택을 찾아

영화처럼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저지 예술의 마을 로 가서 날씨는 흐리지만 서해안도로 를 지나면서 동녘의 무지개가 떳다 사라 졌다

이얼마나 좋은징조 아닌가?
비 사이로 비켜서
노을바라기 한담 곽지해변으로
향하는데 감춰진 노을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내 아들에겐  어미로서 해준게 없다
있어줄때 있어 주지도 못하고
그래도 본분을 아는
아들로 성장해서
가정을 갖고  기적적인
쌍둥이를 선물로 받았다
그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홀어머니 를 끔찍히 여겨서
가족사진을 남겨 놓겠단다

내칠십의
영정사진 이 될수도 있다 해서
독사진도
한장찍어 둘 것이다!!!

내나이 칠십의
가족사진으로 대신하고
아들 가족이 사는 민박" 수현씨네집" 에서 출장뷔페 로
가든파티 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