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앞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덕분에 고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덩달아 돌고래 탐사선, 고래 박물관 등 고래 관련 관광지와 레저 시설도 인기몰이 중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남방큰돌고래 언젠가는 꼭 보러 갈 겁니다”
드라마에서 우영우(박은빈)가 고래를 만나러 가보고 싶다고 했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은
실제 돌고래가 많이 발견되는 장소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신도포구에 이르는 대략 12㎞ 해안도로가
이른바 ‘돌고래 관측 명당’으로 통한다. 실제로 제주도 해역에는 약 120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해안에서 100~200m 안쪽 바다에 살기 때문에 육지에서 관측이 어렵지 않다. ‘모슬포 인근 해안도로를 달리다
돌고래를 발견했다’는 식의 목격담을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제주도 야생 돌고래 탐사선. 서귀포 대정읍 동일리포구에서 출발해 50분간 연안을 누비며 돌고래를 관측한다.
돌고래 서식지로 알려진 서귀포 대정읍 연안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사진 디스커버제주
대정읍 연안을 누비는 돌고래 탐사선도 ‘우영우’ 효과를 보고 있다.
야생 돌고래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디스커버제주 김형우 대표는
“드라마 방영 후 체험객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12인승짜리 보트를 타고 동일리포구에서 출발해 50분간 연안을 항해하는데,
90%의 확률로 돌고래를 관측할 수 있단다.
돌고래 반경 50m 이내에는 접근하지 않고, 먹이를 주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양한 돌고래 문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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