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빛 하나도 우리에겐 큰 희망이 됩니다. 세월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인생은 늘 하나의 길이 아니라 겹겹이 포개진 수많은 길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길은 돌부리가 많아 자꾸 발목을 잡고, 어떤 길은 햇살이 머물다 간 자리처럼 따뜻하며, 어떤 길은 멀리서 들려오는 바람의 노랫소리처럼 묘한 그리움과 희망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고난의 길을 걷는 날이면 세상이 내게만 차갑게 등을 돌린 듯 느껴지지만, 사실 그 길은 우리 내면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길의 흔적입니다. 눈물이 바닥을 드러낼 때 비로소 우리는 한 방울의 위로가 얼마나 귀한지 배우게 되고,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며 작은 빛 하나가 얼마나 큰 희망이 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희망의 길은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