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따뜻한 사람은/ 언제나 창가에/ 별을 두고 산다./ 옛 유목민의 후예처럼/ 하늘의 거대한 풀밭에/ 별을 방목한다./(…)산마루에 걸린 구름은/ 나의 목동이다./ 연못가에 나와 앉으면/ 물가를 찾으면 양 떼처럼/ 별들을 몰고 내려와/ 첨벙거리다간다.’(‘별의 방목’ 중에서)
시 쓰기만으로도 불혹을 훌쩍 넘긴 원로시인 한기팔이 ‘어린 것을 출가시키는 심정’으로 다시 시집 한권을 툭 세상에 내놓았다. ‘별의 방목’(서정시학 刊·사진). 영적인 생명의 언어로 줄곧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해온 그의 7번째 작품집으로, 총 5부에 걸쳐 모두 60여 편 시가 실렸다.
제주풍광이든 공허감과 상처에 대한 노래가 됐든 그의 시편에선 진실의 빛이 영롱하게 반짝인다. 별이 어둠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빛을 쏘듯이, 시인도 적막감이 얼마나 깊든 상처가 크던 작던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표현의 자유와 근원의 기쁨을 향해 진실의 빛을 발한다.
시인은 시집말미에 해설을 대신해 산문을 게재, 시란 주술적인 평화작업이라고 규정지었다. “시 쓰기작업은 구도자적인 마음해법으로 자기존재를 주술적으로 풀어내는 평화작업이며 우주의식에서 비롯된 자아적인 존재가치를 시와 일치시키려는 시 정신, 바로 그것이다”라고.
덧붙이길, 시인은 외로운 별이 되어 새벽 올 때까지 새날의 밝음에 빛을 버릴 때까지 진실의 빛을 반짝이면 된다고 했다. 서귀포 출신으로 1975년 ‘심상’으로 등단한 후 ‘불을 지피며’ ‘서귀포’ ‘마라도’ ‘풀잎소리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 ‘말과 침묵 사이’ 등을 펴낸 그다.
시 쓰기만으로도 불혹을 훌쩍 넘긴 원로시인 한기팔이 ‘어린 것을 출가시키는 심정’으로 다시 시집 한권을 툭 세상에 내놓았다. ‘별의 방목’(서정시학 刊·사진). 영적인 생명의 언어로 줄곧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해온 그의 7번째 작품집으로, 총 5부에 걸쳐 모두 60여 편 시가 실렸다.
제주풍광이든 공허감과 상처에 대한 노래가 됐든 그의 시편에선 진실의 빛이 영롱하게 반짝인다. 별이 어둠과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빛을 쏘듯이, 시인도 적막감이 얼마나 깊든 상처가 크던 작던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표현의 자유와 근원의 기쁨을 향해 진실의 빛을 발한다.
시인은 시집말미에 해설을 대신해 산문을 게재, 시란 주술적인 평화작업이라고 규정지었다. “시 쓰기작업은 구도자적인 마음해법으로 자기존재를 주술적으로 풀어내는 평화작업이며 우주의식에서 비롯된 자아적인 존재가치를 시와 일치시키려는 시 정신, 바로 그것이다”라고.
덧붙이길, 시인은 외로운 별이 되어 새벽 올 때까지 새날의 밝음에 빛을 버릴 때까지 진실의 빛을 반짝이면 된다고 했다. 서귀포 출신으로 1975년 ‘심상’으로 등단한 후 ‘불을 지피며’ ‘서귀포’ ‘마라도’ ‘풀잎소리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 ‘말과 침묵 사이’ 등을 펴낸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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